항목 ID | GC08701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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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魚湯 |
영어공식명칭 | Eotang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근기 |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지역에서 먹는 민물고기 탕.
[개설]
밀양의 어탕(魚湯)은 피라미, 붕어, 메기, 미꾸라지 등 온갖 민물고기의 뼈를 추려내어 끓인 탕 요리이다. 밀양강과 단장천, 동창천, 동천 등 밀양강 지류가 발달한 지역에 수계 마을이 형성되어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특히 어탕이 발달하였다.
[연원 및 변천]
어탕의 기원은 ‘천렵국’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전국에서 어탕 문화가 가장 발달한 곳은 경상남도이며, 특히 밀양은 낙동강 수계를 배경으로 어탕 요리가 발달하였다. 어탕의 주재료는 피라미, 모래무지, 붕어, 꺽지, 쏘가리, 메기, 미꾸라지 등 온갖 민물고기이다. 민물고기를 냄비나 솥에 넣고 푹 삶아서 뼈를 추려낸 후, 고추장을 풀고 콩나물, 근대, 부추, 느타리버섯, 양파, 애호박, 미나리, 부추, 쑥갓 등 여러 채소를 넣는다. 또 다진 마늘, 생강, 파 등의 양념을 넣어 끓인다. 비린내를 잡기 위하여 산초나 계핏가루, 들깻가루 등을 넣는다.
민물에서 직접 잡아 현장에서 해 먹던 어탕에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여 서민들 보양식으로 인정받아 왔다. 이와 함께 어탕국수는 숙취 해소에 좋은 건강식으로 꼽히기도 하고, 피부 미용이나 다이어트에도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만드는 법]
① 압력솥에 민물고기를 푹 삶는다.
② 끓는 동안 된장 2큰술,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2컵, 간마늘 3큰술, 생강 약간 등을 넣고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준다.
③ 호박 1/2개와 감자 2개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다.
④ 민물고기를 삶았던 육수에 양념을 풀고 콩나물, 근대, 부추, 느타리버섯, 양파, 애호박, 미나리, 부추, 쑥갓 등 채소를 넣은 후 끓여 완성한다.
완성된 어탕에 소면을 따로 삶아 찬물에 헹군 후 한소끔 끓이면 깔끔한 맛의 어탕국수까지 즐길 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밀양시 도심 한가운데를 흐르는 낙동강 제1지류인 밀양강은 전체적으로 2급수 이상의 수질을 유지한다. 특히, 밀양강 동쪽 지류인 단장천, 동창천, 동천, 안법천 등의 상류는 1급수의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밀양은 맑은 물이 흘러 각종 민물고기가 풍부하며, 민물고기를 활용한 다양한 향토 음식이 발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