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 소속 사찰.

[개설]

표충사(表忠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通度寺)의 말사이다. 임진왜란 때 승병(僧兵)을 일으켜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四溟大師)의 충훈(忠勳)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표충사당(表忠祠堂)과 서산대사, 사명대사, 영규대사의 충열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표충서원(表忠書院)이 있는 사찰이다.

[건립 경위 및 변천]

사기(寺記)에 의하면 나라의 번영과 삼국 통일을 기원하고자 명산을 찾아다니던 원효대사가 밀양 천황산 산정에 올라 남쪽 계곡 대나무 숲에서 오색구름이 일고 있는 것을 보고, 오색구름이 이는 곳에 터를 잡아 654년(무열왕 1)에 절을 세우고 사찰의 이름을 죽림사(竹林寺)라고 하였다고 한다. 829년(흥덕왕 4) 인도의 중 황면(黃面)이 재건하고 삼층석탑을 세워 석가여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뒤 죽림사에서 영정사(靈井寺)로 사찰 명칭을 변경하였다.

1839년 사명대사의 고향인 밀양시 무안면 무안리에 사명대사의 충혼을 기리기 위하여 세워졌던 표충사(表忠祠)를 영정사로 이건하면서 영정사에서 표충사로 사찰 명칭을 변경하였다. 표충사는 1974년 12월 28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되었다.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경상남도 기념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활동 사항]

표충사는 경내에 제향을 올리는 표충서원과 표충사당이 있어 유교와 불교가 공존하는 한국에서 유일무이한 사찰이며 매년 사명대사의 호국 정신을 기리는 향사가 봉행되는 호국 성지이기도 하다. 표충사는 사찰의 일상생활과 수행자적 삶을 경험하며 불교의 전통문화와 수행 정신을 체험하는 표충사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표충사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는 템플 라이프[당일], 참선-발심반[2박 3일], 진정한 나를 찾아서[주말 휴식형], 마음이 움직이는 시간[평일 휴식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어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비움과 충만의 참된 의미와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표충사는 매해 연인원 100만 명이 넘는 내방객과 지역민을 위하여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협력을 통하여 표충사계곡에 힐링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관내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 사업을 이어 가는 등 따뜻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표충사 경내에는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주 불전(佛殿)인 대광전을 비롯하여 관음전, 명부전, 상노전, 설법전, 응진전, 칠성전, 팔상전, 만일루, 수충루, 영각, 표충사당, 표충서원 등이 있다. 표충사 호국박물관에는 국보를 비롯하여 보물 등 국가 지정 불교 문화재와 경상남도 지정 문화재, 사명대사의 유물 300여 점이 보존되어 있다.

[관련 문화재]

표충사 호국박물관에는 사명대사의 유물을 중심으로 유구한 역사를 가진 표충사의 다양한 불교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는데 소장 문화재 현황은 다음과 같다.

국보는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75호로 지정된 표충사 청동 은입사 향완(表忠寺靑銅銀入絲香垸)이 있다. 표충사 청동 은입사 향완은 1177년(명종 7)에 제작된 현존 최고의 고려시대 향로이다. 보물은 1968년 12월 19일 보물 제467호로 지정된 신라 석탑 양식을 따른 밀양 표충사 삼층석탑(密陽表忠寺三層石塔)이 있고, 1995년 밀양 표충사 삼층석탑 해체 보수 작업 중 기단 적심부에서 발견된 유물이 밀양 표충사 삼층석탑 출토 유물 일괄(密陽表忠寺三層石塔出土遺物一括)[불상·보살상 20점, 개수탑 기비 1점 등]이라는 명칭으로 2017년 10월 31일 보물 제1944호로 지정되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는 1972년 2월 12일 제52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서원, 1972년 2월 12일 제14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석등(密陽表忠寺石燈), 1974년 12월 28일 제131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대광전(密陽表忠寺大光殿), 1990년 1월 16일 제273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사명집 목판(密陽表忠寺四溟集木板), 1990년 1월 16일 제272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제영록 목판(密陽表忠寺題詠錄木板), 1990년 1월 16일 제274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사명대사 일본상륙행렬도 팔곡병(密陽表忠寺四溟大師日本上陸行列圖八曲屛)』, 1990년 1월 16일 제273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송운대사 분충서난록 목판(密陽表忠寺松雲大師奮忠序難錄木板), 1990년 1월 16일 제270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양국대장 사령 깃발, 1990년 1월 16일 제269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사명대사 관련 교지(密陽表忠寺四溟大師關聯敎旨), 1990년 1월 16일 제268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고승 진영 및 감로도」, 1993년 12월 27일 제293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유물(密陽表忠寺遺物)이 있다.

이외에도 2008년 1월 10일 제469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지장보살도(密陽表忠寺地藏菩薩圖)」, 2008년 1월 10일 제468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아미타불회도(密陽表忠寺阿彌陀佛繪圖)」, 2008년 1월 10일 제467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아미타구품도(密陽表忠寺阿彌陀九品圖)」, 2008년 1월 10일 제466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아미타삼존도(密陽表忠寺阿彌陀三尊圖)」, 2008년 1월 10일 제461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密陽表忠寺石造地藏菩薩半跏像), 2008년 1월 10일 제460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목조관음보살좌상(密陽表忠寺木造觀音菩薩坐像), 2008년 1월 10일 제459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목조지장상 및 석조시왕상, 2008년 1월 10일 제458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석조석가여래좌상(密陽表忠寺石造釋迦如來坐像), 2008년 1월 10일 제457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목조석가삼불좌상(密陽表忠寺木造釋迦三佛坐像) 등이 있다.

국가 민속 문화재는 1973년 7월 16일 제29호로 지정된 사명대사의 금란가사와 장삼이 있다. 사명대사의 금란가사와 장삼은 착용자를 알 수 있는 유물로서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 승려들의 복식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문화재 자료로는 1985년 11월 14일 제141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팔상전(密陽表忠寺八相殿), 1985년 11월 14일 제142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만일루(密陽表忠寺萬日樓), 2008년 1월 10일 제430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대원암 조왕도(密陽表忠寺大願庵 竈王圖)」, 2008년 1월 10일 제431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대원암 칠성도(密陽表忠寺大願庵七星圖)」, 2008년 1월 10일 제427호로 지정된 밀양 표충사 석조보살좌상(密陽表忠寺石造菩薩坐像)이 있다.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국보, 보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국가민속문화재,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등의 문화재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