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7009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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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菩提庵 |
영어공식명칭 | Bori Temple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기관 단체/사찰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산외면 희곡1길 92-42[희곡리 205]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현라 |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산외면 희곡리에 있는 한국불교태고종 소속 사찰.
[건립 경위 및 변천]
보리암(菩提庵)은 1999년 부산에 거주하던 보명 보살이 신몽을 꾸고 창건하였다. 꿈에 동자가 나타나 창건주를 사찰 내의 대웅전이 들어선 곳으로 이끌었다고 한다. 보리암이 자리한 곳은 일찍부터 명당으로 알려진 보라마을 승학산(乘鶴山) 아래 용두목의 대나무밭이었다.
보라마을은 승학산 자락이 비단처럼 둘러싸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보리암은 마치 학이 나는 듯한 형상을 가진 승학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특히 보리암이 자리한 용두목 대나무밭은 ‘등잔불터’라고 하여 길지로 전해져 왔다고 한다. 용두목은 산세가 용의 머리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여졌는데 멀리서 보면 마치 등잔불이 켜진 것 같다고 한다.
[활동 사항]
보리암은 매달 초하루 기도와 관음재일을 지내고 있지만 통상적인 지장재일은 지내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매년 초파일, 백중, 동지, 정월 기도를 올리고 있으며 사찰에서는 통상적으로 지내지 않는 칠석재를 올리고 있다. 칠석재는 칠석에 가족 건강, 수명장수 등을 기원하는 재이다. 재일이나 기도일에는 주변의 신도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보리암 입구에는 용왕당이 있다. 수신(水神)을 섬기는 용왕당은 바닷가나 하천, 계곡 등 물가에 짓는다. 동천(東川)을 중심으로 양편에 들판이 형성되어 있는 보라마을은 동천에 의존하여 농경 생활을 하였으므로 동천의 수신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용왕당을 지었던 것이다. 용왕당에서 행하는 ‘용왕먹이기’라는 의례는 보라마을에서 매우 중요한 행사였으므로 보리암이 자리한 곳이 마을의 신성한 지역이었음을 알 수 있다.
보리암 내에는 대웅전, 삼성각, 종무소, 요사채가 있다. 대웅전에는 아미타불을 주존불로 하여 양 옆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대웅전 내부 왼쪽에는 지장 호신불과 영가당이 있고, 오른쪽에는 관세음보살상 호신불과 신중이 있다. 보리암은 현재 비구니 보리가 주지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