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10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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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鄕土 飮食 |
영어공식명칭 | Native Local Foods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숙 |
[정의]
전라북도 무주 지역에서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조리법으로 만든 토속 음식.
[개설]
향토 음식은 한 고장에서 오랜 세월 먹어 온 음식으로, 그 고장만의 기후와 지형 등 자연 지리적 특성에 순응하면서 개발한 조리법으로 만든다. 또한 그 고장이 겪어 온 역대의 사회 환경이 조건으로 작용되어 양식, 규범, 조리 가공법 등의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면서 전수되어 온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다른 고장의 음식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맛과 모습을 지닌다. 무주군은 전체 면적의 84%를 산이 차지하고 있을 만큼 산간 지역으로 공해가 없는 청정 환경을 갖추고 있어 각종 산채와 산짐승이 다양하다. 또한 민물 어류가 풍부하여 현대인의 구미에 맞는 무공해 향토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원료가 고루 잘 갖춰져 있다. 고랭지 산자락에서 생산되는 표고버섯, 더덕, 고추, 도라지, 배추, 무, 마늘, 취나물 등의 농산물이 다른 지역에 비하여 맛과 향이 깊어 이를 이용한 조리법과 향토 음식이 발달하였다.
[무주의 향토 음식]
1. 어죽
무주군의 설천면과 적상면, 안성면, 부남면 등의 강이나 냇가에서 잡은 딸치[쉬리], 피라미, 빠가사리[동자개], 뱀장어 등의 민물고기를 맑은 물에 삶아 뼈와 가시를 추려 내고, 그 물에 된장이나 고추장을 풀고 쌀을 넣어 끓이면서 파, 정구지[부추], 우거지, 깻잎, 들깨 가루, 수제비 등을 넣어 끓여 먹는 대표적인 향토 음식이다.
2. 민물 매운탕
민물 매운탕은 쏘가리, 메기, 자가미[자가사리] 등의 민물고기에 고추장, 고춧가루 등의 매운 양념과 시래기, 파, 미나리 등 여러 가지 채소와 함께 끓이는 요리로 맵고 자극적인 맛이 특징이다.
3. 표고버섯 국밥
청정한 덕유산 자락 소나무 숲에서 자연 그대로 키운 원목 표고[건표고]를 이용한 표고버섯 국밥은 건표고로 육수를 내어 쇠고기와 생표고, 죽순, 콩나물, 민물 새우와 양념을 넣어 끓이다 팽이버섯, 파를 넣고 뚝배기에 담아 내는 음식으로 ‘청정 무주, 무주의 맛 반디 한첩’ 대표 메뉴 10선에 포함될 정도로 무주의 향토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 마칼국수
금강 상류 지역과 계곡에서 채취한 민물 다슬기를 이용하여 육수를 내고 무주 청정 지역에서 재배한 호박, 표고버섯 등의 채소를 넣어 끓인 칼국수이다. 건조한 참마 분말은 부드러운 맛이 없어 생마를 갈아서 밀가루와 함께 반죽하여 얇게 밀어 썰고 마늘, 생강 등의 향신채를 넣고 맛을 내는 음식으로 무주 지역만의 독특한 향토 음식이다.
5. 산채 비빔밥
산채 비빔밥은 무주군의 고산 지대에서 채취한 나물을 이용하여 만든 음식으로 양념하여 볶은 생취, 도라지, 곤달비, 고사리나물, 표고버섯 볶음, 느타리버섯 볶음 등의 산나물과 콩나물 등을 돌려 담고 그 위에 달걀 프라이, 김 가루, 양념 고추장을 얹은 다음 밥을 곁들여 내는 향토 음식이다.
6. 메밀묵
무주 지역의 별미(別味)인 메밀묵은 한겨울 밤참으로 유명하며 조리 방법이 다른 지방과 다르다. 먼저 쇠뼈나 닭 뼈를 물에 넣고 팔팔 끓여 육수를 낸다. 여기에 메밀묵을 채 썰어 넣고 갖은 양념을 한 다음 김치 고추[동치미에 담근 고추]를 다져 넣고 마지막으로 김 가루를 넣어 먹는 향토 음식이다.
7. 장풀이
무주 지역에서 6월에 먹는 별식(別食) 중 하나이다. 차가운 샘물에 날된장을 엷게 풀고 어린 열무를 썰어 넣는다. 여기에 풋고추를 썰어 넣고 밥을 말아 먹는 것으로 여름에 장풀이를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전한다.
8. 도리뱅뱅이
무주군의 남대천, 구천동 등지의 하천에서 잡은 피라미, 모래무지, 빙어 등의 작은 생선을 팬에 동그랗게 두르고 기름에 한 번 튀겨 낸 뒤 고추장 양념을 바르고 한 번 더 튀겨 고추 등의 고명을 얹어 먹는 향토 음식이다. 물고기를 뱅글뱅글 동그랗게 담는다고 해서 ‘도리뱅뱅이’란 이름이 붙었다.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무주의 축제]
1. 무주 반딧불 축제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된 ‘반딧불이와 그 먹이[다슬기] 서식지’가 소재인 무주 반딧불 축제는 ‘자연 속에서 자연을 배우며 자연을 즐기는 환경 축제’로서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이라는 주제로 무주군 일원에서 진행된다. 주요 행사로 ‘반딧골 향토 음식 맛 자랑 경연 대회’가 매해 개최되어 무주의 특산물인 천마와 버섯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음식들이 개발되고 있다. 그 밖에 곤충 체험 행사, 놀이 행사, 민속 체험, 먹거리 행사, 부대 행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2. 무주 천마 축제
안성면의 자랑이자 무주의 자랑인 ‘무주 천마 축제’는 무주군 안성면 구량천로에 있는 안성 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며, 축제 기간 동안 팔씨름 대회, 각종 레크리에이션, 불꽃놀이, 체육 행사와 줄다리기, 천마 가요제 등이 진행된다.
3. 부남 강변 축제
여름철 무더위를 날려 보내기 위해 매년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 산 좋고 물 맑은 무주군 부남면 대유리에 있는 부남 체육공원, 유동강 변 유원지 등에서 부남 면민의 날 행사와 함께 열린다. 무주 부남 강변 축제는 1992년 제1회 행사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면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전통문화 유산을 발굴 계승하며, 강변을 찾는 관광객에게 낭만과 향수에 젖을 수 있는 추억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이미지를 부각하고 관광 상품화하여 면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목적과 배경을 갖고 있는 축제이다.
4. 남대천 얼음 축제
‘추억의 동심 속으로!’라는 주제 아래 무주군 무주읍 남대천(南大川) 일원에서 개최되며, 겨울 송어 잡기 체험과 썰매 타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무주의 대표 향토 음식점]
1. 강나루
금강 줄기 자락에 위치한 강나루 음식점은 무주 별미인 민물 매운탕, 도리뱅뱅이, 민물고기를 오랜 시간 푹 고아 낸 여름 보양식인 어죽을 맛볼 수 있다. 무주 읍내 3대 맛집 중 하나이다.
2. 반디 어촌
청정 환경 무주에서 직접 잡은 신선한 물고기로 만든 어죽을 맛볼 수 있는 향토 음식점으로 민물 매운탕과 어죽이 대표적인 메뉴이다.
3. 한국관
한국관에서는 무주군에서 유일하게 표고버섯 국밥을 요리하여 판매하는 음식점으로 무풍면, 적상면 일대에서 재배되는 표고버섯과 민물 새우를 이용하여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향토 음식점이다.
4. 별마루 가든
무주 양수 발전소 하부 댐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별마루 가든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창밖의 산 풍경을 바라보는 맛이 아주 좋은 음식점이다. 대표 음식으로는 금강(錦江)과 안성면 일대의 냇가에서 잡은 빠가사리와 민물 새우, 고추·양파·파·깻잎·미나리 등을 넣고 끓인 매운탕이 있다. 무주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산채로 만든 밑반찬을 제공한다.
5. 구천동 별미 가든
구천동 계곡 방향에 위치한 별미 가든은 무주의 대표 맛집 중 하나이다. 대표 음식은 능이버섯, 표고버섯, 두릅, 산목련, 엄나무, 산초, 곰취, 헛개나무, 오갈피 등의 어린순이나 잎으로 맛을 낸 40여 종류의 나물 반찬이 제공되는 구천동 산채 정식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무주군에서는 무주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브랜드로 반딧불이의 고장 무주에서 차려 낸 정갈한 한 상이라는 의미의 ‘청정 무주, 무주의 맛 반디 한첩’을 탄생시켰다. 총 12선의 메뉴로는 어죽 정식과 민물 매운탕, 다슬기 정식, 산나물밥 정식, 표고버섯 국밥, 표고버섯 탕수육, 산나물 장아찌 보쌈, 산나물 머루 불고기, 소 갈비찜, 두부 버섯 전골 등 대표 메뉴 10선과 머루 단팥빵과 천마 쿠키 등 테이크아웃 2선을 상품화하고, BI 디자인 개발을 완료하였다. 무주 군청 문화 관광과에서는 ‘2016 올해의 관광 도시 무주’, ‘2017 무주 WTF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 개최지인 무주군을 대표하는 먹거리 관광 상품을 새로 만들고 먹거리 상품을 통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관내 외식 업소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보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