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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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勇敢-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
집필자 | 이병찬 |
[정의]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과 이동면 지역에서 호랑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용감한 아버지」는 시집간 딸을 찾아가던 아버지가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처한 색시를 용감하게 구해낸다는 일종의 영웅담이다.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과 이동면의 지형적 특징[산악 지대]에 기인한 이야기로, 호랑이를 등장시킨 설화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5년 9월 대진 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간행한 『제4차 답사 자료집』-일동면·이동면에 수록되어 있다. 1997년 포천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행한 『포천 군지』와 2000년 이근영·이병찬 등이 엮고 포천 문화원에서 간행한 『포천의 설화』에도 각각 실려 있다.
[내용]
옛날에 한 아버지가 시집간 딸을 보려고 길을 나섰다. 그런데 걸어서 하루 종일 가도 딸네 집에 당도할 수가 없었다. 저녁때가 되어 지쳐서 살펴보니, 산에서 화전해서 먹고 사는 집이 한 채 있었다. 아버지가 그 집으로 들어가 보니, 색시가 하나 울고 있었다. 사정을 들어보니 색시의 가족은 호랑이에게 모두 잡아먹히고, 오늘은 그 색시가 잡아먹힐 차례라고 했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궁이에 숯불을 피워 봉양꼬챙이를 달구어 놓고는 기다렸다. 잠시 후 호랑이가 와서 그 색시를 잡아먹으려고 했다. 이때 아버지는 거적문을 잡고 있었는데, 호랑이가 계속 아가리를 벌리며 들어오려고 했다. 그러자 아버지가 불에 달구어 놓은 봉양꼬챙이를 들어 호랑이의 입을 찔렀다. 결국 호랑이는 마당에 쓰러져 죽었고, 그 색시는 잡아먹히지 않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용감한 아버지」의 주요 모티프는 ‘호환(虎患)에서 벗어나기’이다. 「용감한 아버지」는 딸의 집을 찾아가던 아버지가 호랑이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 색시를 용감무쌍하게 숯불에 달군 봉양꼬챙이로 호랑이를 죽여서 구해 주었다는 무용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