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1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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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二十二日冒雨抵抱川留宿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정흥모 |
[정의]
1579년 9월 22일 김성일이 함경도로 가는 길에 포천에 묵을 때 지은 오언 율시의 한시.
[개설]
「이십이일 모우저포천유숙(二十二日冒雨抵抱川留宿)」은 1579년(선조 12) 9월 22일 김성일(金誠一)[1538~1593]이 함경도로 가는 도중에 비를 피하고자 수의로 비를 막고 포천의 객사에 묵을 때에 지은 한시이다. 「이십이일 모우저포천유숙」은 『학봉집(鶴峯集)』 권(卷) 1의 「북정록(北征錄)」에 수록되어 있다. 「북정록」은 김성일이 1579년 함경도 순무어사(巡撫御史)가 되어 함경도를 순행할 때 지은 시 모음집이다.
[내용]
산우습중구(山雨濕重裘)[산 비 맞아 갖옷 젖어 축축하여도]
객행유미휴(客行猶未休)[나그네 길 가는 걸음 쉬지 못하네]
잔민불성취(殘民不成聚)[잔민들은 마을 모습 못 이루었고]
노수반조추(老樹半凋秋)[늙은 나무 가을이라 잎새 반 졌네]
잠차빈헌숙(暫借賓軒宿)[잠시 동안 객사 빌려 잠자노라니]
여종야사유(如從野寺遊)[흡사 마치 절간에서 노는 것 같네]
향혼인우산(向昏人又散)[날 저물자 사람들 또 흩어져 감에]
한각동변수(寒角動邊愁)[호각 소리 들려오자 시름 동하네]
[의의와 평가]
「이십이일 모우저포천유숙」을 비롯하여 「모숙포천」, 「남산관 차숙포천운」, 「도포천」 등은 조선 시대 포천을 배경으로 한 한시들 가운데 포천을 지나면서 지은 시이다. 기타 유람기(遊覽記)에서 볼 수 있듯이, 조선 시대 포천은 한양과 함경도를 잇는 ‘경흥로(京興路)’의 도로 상에 자리 잡아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던 무대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