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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가기금헌」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1891
한자 山家寄琴軒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엄익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458년 - 「산가기금헌」 저자 이식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489년 - 「산가기금헌」 저자 이식 사망
편찬|간행 시기/일시 1500년 - 「산가기금헌」을 수록한 『사우정집』 간행
배경 지역 쌍곡 송암 -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음현리
성격 한시
작가 이식

[정의]

조선 전기 포천의 쌍곡 송암에서 은거하던 이식이 형 이숙에게 부치는 칠언율의 한시.

[개설]

「산가기금헌(山家寄琴軒)」은 조선 전기의 문신 사우정(四雨亭) 이식(李湜)[1458~1489]이 은거하던 포천의 쌍곡 송암[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음현리]에서 형 강양군(江陽君) 이숙(李潚)[1453~1499]에게 보내는 한시이다. 「산가기금헌」이식의 문집인 『사우정집(四雨亭集)』 권 상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파창풍란연생빙(破窓風亂硯生氷) 안상도서당백붕(案上圖書當百朋)

동작투림성세쇄(凍雀投林聲細碎) 유인의침기헌등(幽人欹枕氣軒騰)

상사정사회춘녀(相思政似懷春女) 독좌혼여결하승(獨坐渾如結夏僧)

위문오형하양재(爲問吾兄何樣在) 응개춘주흥선승(應開春酒興先乘)

포천쌍곡유송암(抱川雙谷有松岩) 노절산심속미암(路絶山深俗未諳)

임하잔원청객려(林下潺湲淸客慮) 마두가갈향유탐(馬頭呵喝向幽探)

오건단갈간정적(烏巾短褐間情適), 맥반모갱야미감(麥飯芼羹野味甘),

고와폐문진사소(高臥閉門塵事少) 〈禾冬〉문종차불수참(〈禾冬〉文從此不須慚)

「산가기금헌」은 산골 은거지의 풍취를 잘 표현하고 있다. 그중에서 “서로를 그리매 봄을 그리는 처녀 같고, 홀로 앉으매 여름철 도 닦는 스님 같네, 우리 형 어디에 계실까? 봄에 담근 술 여니 흥 먼저 타네[相思政似懷春女/ 獨坐渾如結夏僧/ 爲問吾兄何樣在/ 應開春酒興先乘]”란 시구에서는 형 이숙에 대한 애틋한 정이 묻어난다. 또 “포천 쌍곡에는 송암이 있으니, 길은 끊어지고 산은 깊어 세속을 모른다네[抱川雙谷有松岩/ 路絶山深俗未諳]”라는 구절은 포천 쌍곡의 송암[현 포천시 내촌면 음현리 일대] 풍경을 읊은 것이다.

[특징]

「산가기금헌」에 등장하는 경기도 포천의 쌍곡 송암은 삼탄(三灘) 이승소(李承召)[1422~1484]가 지은 「부림군송암시(富林君松巖詩)」에 이식의 은거지로 나타난다. 또 이 시를 받는 금헌(琴軒)이식의 형인 이숙의 호이다. 이숙은 천성이 술을 좋아하여 일찍이 주덕송(酒德頌)을 크게 써서 벽에 붙이고 취하면 읊었고, 음률(音律)에 밝아 거문고와 비파를 뜯었는데 더욱 거문고를 잘하여 세조가 ‘금헌’이란 호를 내렸다. 이런 이숙은 아들에게 항상, “내가 죽거든 반드시 거문고 한 장, 술 한 단지, 통감 한 질을 같이 묻어 달라.”고 유언했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작가 이식은 조선 왕실의 종친으로 세종의 손자, 성종의 종숙(從叔)이고 계양군(桂陽君) 이증(李增)의 아들로 부림군(富林君)에 책봉되었다. 이식은 다수의 한시를 지었는데 성현(成俔)[1439~1504]이 「부림군사우정집서(富林君四雨亭集序)」에서 평하기를 “그의 시는 화이(和易)하고 평담(平澹)하며, 전실(典實)하고 온자(溫藉)하다.”라 하였다.

[참고문헌]
  • 한국 고전 번역원 한국 고전 종합 DB(http://db.itkc.or.kr)
  • 한국 역대 인물 종합 정보 시스템(http://people.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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