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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1789
한자 碑石-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기도 포천시
집필자 이우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정의]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작고 납작한 돌을 땅바닥에 세우고, 다른 돌을 던져 쓰러뜨리며 노는 놀이.

[개설]

비석치기 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손바닥 크기의 납작한 상대편의 돌을 비석처럼 일정 선상에 세워 놓고 자신의 비석을 운반해 상대 비석을 쓰러뜨려 승부를 가리는 민속놀이이다. 일반적으로 비석치기는 상대방의 비석을 세워 놓고 일정 거리에서 자신의 비석을 던져 상대편의 비석을 맞혀 쓰러뜨리는 것으로 승부를 겨룬다.

[연원]

비석치기 는 그 유래가 분명치 않지만, 조선 후기 유난히 많았던 전국의 비석거리 또는 비선거리로 불리는 지명과 연관된 것이 아닐까 여겨진다. 이런 지명은 길옆에 즐비하게 비석(碑石)이 서 있기 때문에 유래된 것으로, 비석 모양의 돌을 세워 놓고 이를 쳐서 넘어뜨리는 비석치기가 생겨났다고 보는 것이다. 혹은 애당초 돌을 날려서 치는 놀이라는 뜻의 비석(飛石)치기에서 유래했다고 보기도 한다. 이와 마찬가지 이유로 이칭인 비사(飛砂)치기는 사기그릇 조각을 날려서 친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놀이 도구로는 놀이에 참여한 사람은 모두 각기 자기의 말을 하나씩 준비한다. 장소는 마당이나 길가 등 흙이나 모래가 있는 평평한 공간이면 어디서든 가능하다.

[놀이 방법]

비석치기 는 두 명이 할 수도 있지만, 보통 여러 사람이 두 패로 편을 나누어서 한다. 편을 갈라 3~4m 거리를 두고 두 줄을 긋는다. 한 줄엔 상대편이 제각기 말을 비석처럼 늘어세운다. 그러면 또 다른 한편은 다른 줄 뒤편에 서서 자신들의 말을 손으로 던지거나 발로 차거나 또는 신체의 일부를 이용하여 운반하여 상대방의 말에 최대한 접근하여 쓰러뜨려야 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손으로 던져 상대편의 비석을 맞춘다. 그다음은 출발선에서 적당한 거리에 자신의 말을 던져 놓고 깨금발로 한 발, 두 발, 세 발을 뛴 후 자신을 말을 주워 상대편 비석을 맞춘다. 또 발끝으로 차서 하기도 하고 발등에 올려놓아 운반하여 맞추기도 하며, 무릎, 사타구니, 양 겨드랑이에 끼웠다가 떨어뜨리기도 한다. 또 배, 등, 양 어깨, 얼굴의 양 측면, 두 눈, 이마, 정수리 등에 올려놓아 떨어지지 않도록 운반해서 상대편의 말을 쓰러뜨린다.

[현황]

비석치기 는 30~40년 전인 1970~1980년대까지도 포천 지역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놀이였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행해지지 않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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