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17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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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재신(財神)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집필자 | 변은숙 |
[정의]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집안의 재물을 지켜 주는 수호신.
[개설]
업은 각 가정에서 그 집안의 재복(財福)을 관장하는 재신(財神)이다. 업은 흔히 사람, 구렁이, 족제비, 두꺼비 등의 동물로 상징된다. 남의 집 앞에 버려진 아이를 ‘업둥이’라 부르는데, 업둥이의 ‘업’은 재운(財運)을 관장하는 신의 이름으로, ‘업둥이’라는 이름은 ‘복을 가져오는 아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옛날에는 집 앞에 버려진 아이를 내치지 않고 거두어 길렀다. 이는 업이 나가면 집안이 망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용]
업 신앙의 신체는 작은 단지에 쌀이나 동전을 넣고 받들거나, 주둥이에 짚으로 뜬 주저리[업가리]를 덮어 받들기도 한다. 업에 대해서는 이덕무(李德懋)[1741~1793]가 쓴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에 뱀·족제비 외에 망아지 업에 관한 언급이 있고, 이능화(李能和)[1869~1943]의 『조선무속고(朝鮮巫俗考)』에도 재산을 지켜 주는 신으로 ‘업왕가리’란 말이 언급되어 있다. 현재 포천 지역에서는 업의 신체를 뒤꼍에 짚주저리를 씌운 형태로 모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