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1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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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叢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예술인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시대 | 고대/삼국 시대/신라 |
집필자 | 변은숙 |
[정의]
경기도 포천 출신의 신라 시대 시인.
[활동 사항]
이총(李叢)[?~?]은 신라 시대 시인으로, 타고난 품성이 효성스럽고 우애가 깊었다. 글을 읽기 시작해서는 특히 시(詩)와 글씨에 두각을 나타냈다. 평생 관직에는 나아가지 않고 제자들을 양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12살 때에 정릉사(貞陵寺)에서 글을 읽기 시작하였는데, 시를 잘 짓고 글씨에 뛰어났다. 그때 마침 사신으로 와 있던 당나라의 정룡(程龍)이 정릉사를 찾게 되어, 이총과 더불어 시를 지었다. 때마침 큰 눈이 내려, 이총은 다음과 같은 시를 지었다.
천산만경절인종(千山萬徑絶人蹤)[모든 산과 길에는 인적이 끊기었고]
수수이화옥작봉(樹樹梨花玉作峰)[나무마다 배꽃은 옥으로 봉우리를 만들었네]
해후소객상과지(邂逅騷客相過地)[시인과 묵객 만나 지나는 곳에서]
좌문정사일서종(坐聞精舍日西鍾)[해 기운 저녁에 사찰의 종소리 듣노라]
정룡은 시를 보고서 매우 기이하게 여기고 곧 화답하였으며, 그것을 모아 8폭 병풍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총은 평생 향촌에 머물면서 오직 제자를 양성하는 데에만 노력을 기울여 많은 학자와 시인·문필가 등을 배출하였다. 85세에 고향인 포천에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