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포천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경주(慶州). 증조할아버지는 진사 이예신(李禮臣)이고, 할아버지는 우참찬 정헌공 이몽량(李夢亮)이다. 아버지는 백사(白沙) 이항복(李恒福)이고, 친어머니는 권율(權慄) 장군의 딸인 안동 권씨(安東權氏)이며, 두 번째 어머니는 감찰 오언후(吳彦厚)의 딸인 나주 오씨(羅州吳氏)이다.

[활동 사항]

이성남(李星男)[1578~1642]은 이항복의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1607년(선조 40) 선공감역(繕工監役)을 지내고, 이어 양구 현감으로 나갔다. 1617년(광해군 9) 아버지 이항복이 인목 대비 폐모론(廢母論)을 강력하게 반대하다 북청으로 유배되자 벼슬을 버렸다. 1618년(광해군 10) 아버지가 유배지 북청에서 사망하자 포천 선영에 장사지내고 삼년상을 치렀다. 인조반정 후 다시 관직에 나아가 부여 군수, 한산 군수를 지냈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인조를 피난시키려고 대가(大駕)를 준비하였지만, 어마(御馬)를 관리하던 관리들이 도망쳐 직접 말을 끌고 와서 남한산성까지 모셨다. 그 공으로 첨지중추부사가 되었으며 후에 철원 부사를 지냈다.

[묘소]

묘는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 산4-2번지에 있다. 묘지명은 백헌(白軒) 이경석(李景奭)이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