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포천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수원(水原). 자는 언화(彦華). 증조할아버지는 사헌부 지평을 지낸 백효삼(白效參)이고, 할아버지는 참교를 지낸 백사수(白思粹)이다. 아버지는 왕자사부를 지낸 백익장(白益長)이며, 어머니는 현감 최경남(崔慶男)의 딸인 전주 최씨(全州崔氏)이다. 아내는 송세웅(宋世雄)의 딸인 진천 송씨(鎭川宋氏)이다.

[활동 사항]

백인영(白仁英)[1493~?]은 지금의 경기도 포천시 동교동 나무골에서 출생하였다. 1525년(중종 20) 진사가 되었고, 1537년(중종 32) 식년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1539년(중종 34) 서장관으로 중국에 다녀왔다. 1542년(중종 37) 사헌부 장령으로 재직 시 윤임(尹任)과 윤원형(尹元衡)을 비호하였으며, 내자 시정(內資寺正)이 되었다. 1545년(명종 즉위년) 봉성군(鳳城君)을 유배하라고 주청하였다. 같은 해 홍문관 교리가 되었고, 이어 시독관이 되어 과거 시험을 감독하였으며, 곧이어 사간원 사간이 되었다.

1546년(명종 1) 홍문관 교리에 제수되었는데, 이때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사복시정 겸 승문원 참교에 재직하였다. 당시 백인영은 서강(書講)에 임금을 모시고 이황과 함께 시독관이 되어 참례하였다. 1548년(명종 3) 내자 시정으로 있으면서 왕명으로 평안도의 민정을 살피고 돌아왔다.

1549년(명종 4) 양주 목사가 되었고, 1553년(명종 8) 9월 당상으로 승급하였으며, 승정원 동부승지가 되었다. 이듬해 5월 승정원 우부승지, 7월에 좌부승지, 8월에 우승지를 거쳐 11월에 도승지가 되었다. 1564(명종 19) 공조 참의에 이어 호조 참판에 이르렀다. 생몰년은 알 수 없으나, 10월 20일에 죽었다.

[묘소]

묘는 경기도 포천시 동교동 나무골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