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포천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안동(安東). 증조할아버지는 김윤종(金胤宗)이고, 할아버지는 김진기(金震紀)이며, 아버지는 의금부 도사를 지낸 김대섭(金大涉)이다. 어머니는 심전(沈銓)의 딸인 청송 심씨(靑松沈氏)이고, 부인은 우의정을 지낸 정언신(鄭彦信)의 딸 동래 정씨(東萊鄭氏)이다.

[활동 사항]

김확(金矱)[1572~1633]은 젊어서 허봉(許篈)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8세인 1589년(선조 22) 진사시에 입격하고, 1618년(광해군 10) 과거에 급제하여 광흥창 봉사를 지냈으며, 1623년(인조 1년) 병조 낭관이 되었다. 1624년(인조 2) 이괄(李适)의 난 때 인목 대비를 호위하고 한강을 건너갈 수레의 말이 부족하자, 자신이 탄 말을 여기에 보충하여 호위하였다. 1625년(인조 3) 직강·사예(司藝)·사옹원 정(司饔院正)을 지냈고, 원주 목사로 부임하여 폐막을 제거하고 강당을 수리하여 학교를 일으키는 등 선정을 베풀어 비단을 하사받았다. 1627년(인조 5) 사옹원 정과 군자 감정을 역임하였다.

이듬해 순창 군수에 제수되었고, 1629년(인조 7) 상의원 정으로 있다가 철원 부사로 나아가 고을을 다스렸다. 1632년(인조 10) 병환이 오랫동안 낫지 않아 파직할 것을 요청하였으나, 임금이 그의 치적을 애석하게 여겨 허락하지 않았다. 1633년(인조 11) 봄 면직되었다가 그 해 7월에 죽었다.

[묘소]

묘는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 황골에 있는데, 부인 동래 정씨와 합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