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포천 지역에 은거했던 문신.

[활동 사항]

 김수용(金壽龍)[1457~1512]의 본관은 안동(安東)이다. 1477년(성종 8) 문과에 급제하여 검열이 되었다가 홍문, 정자(正字), 사인(舍人)을 역임하였다. 1480년(성종 11) 주서(注書)가 되었고, 1483년(성종 14) 홍문관 수찬에 임명되었다. 1496년(연산군 2) 홍문관 직제학이 되었고, 그 해 8월 홍문관 부제학에 임명되었다. 1497년(연산군 3) 승정원 동부승지가 되었고, 다음 해에는 가선 대부로 봉해져 승정원 좌승지에 임명되었다. 1498년(연산군 4) 7월 전라도 관찰사로 나아갔으며, 11월에는 예조참판으로 승진하였다.

1500년(연산군 6) 경상도 관찰사로 나갔다가 갑자기 병이 나서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연산군이 의사와 약을 보내 주고 사직서를 반려하였다. 1501년(연산군 7) 5월 이조참판에 임명되었고, 다음 해에는 경기도 관찰사로 나아갔다. 1503년(연산군 9) 형조 판서가 되고 그 해 4월 지춘추관사, 홍문과 제학 등을 겸임하였다. 1504년(연산군 10) 5월 정헌대부에 봉해지고 이조판서가 되었으며, 다음 해 우찬성이 되었다.

1506년(연산군 12) 우의정이 되었다. 그 해 9월 중종반정이 있기 전 일부 신하들이 훈련원에 모인 자리에서 성희안(成希顔)이 김수용에게 거사에 따를 것을 종용하였다. 1506년(중종 1) 9월 좌의정이 되었으나 정승의 자리에 있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고, 또 계모의 상을 당해 사직서를 제출하였다. 1508년(중종 3) 10월 판의금부사를 겸직하였고, 1510년(중종 5) 영의정에 올랐다가 1512년(중종 7) 5월 병으로 사직서를 올렸으며, 그 해 7월 사망하였다.

[묘소]

묘는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음현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