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영평리에 있는 조선 시대 향교 터.

[개설]

영평 향교(永平鄕校)는 조선 시대 영평군[현재 포천시 북부 지역]에 소재하였던 향교로 1938년 철폐되어 현재 터만 남아 있다.

[변천]

영평 향교는 1173년(명종 3) 창건하여,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으나 1594년(선조 27) 중건해 성리학의 강학과 유림의 제향을 병행해 오면서 많은 인재를 배출하였다. 1920년대 신문학으로 학문 체제가 개편되면서 1938년까지 제향만 모셔 왔으나 일제 강점기에 철폐되었고, 이후 관리 부족으로 주춧돌과 계단석 등이 산재되어 현재 상당수가 유실되었다.

[위치]

영평 향교 터는 포천시 영중면 영평리 산64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현황]

영평 향교 터는 철폐 이후 관리되지 못하다가 유림들이 포천 향교에 수차례 건의해 2011년 12월 10일 영평 초등학교 정문에 ‘영평 향교 유허비’를 세웠다.

[의의와 평가]

영평 향교는 조선 시대 옛 영평 지역의 공립학교로 지역의 많은 유생들의 강학 공간이었다. 지역 내 학습 공간인 서원은 1658년(효종 9) 건립된 ‘옥병 서원’이 있었으나, 그 이전까지 영평 지역 내 많은 유생들은 영평 향교에서 수학하였을 것이다. 영평 향교는 1914년 포천과 영평이 최종적으로 통합된 이후 일제 강점기인 1938년 강제로 철폐된 것으로 보이지만, 2011년 영평 향교 터에 유허비를 세워 지역 유림의 정신적 근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