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0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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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楊廣道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지명/고지명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시대 | 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김우택 |
[정의]
고려 시대 포천 지역을 관할하던 지방 행정 구역.
[개설]
양광도(楊廣道)는 도내의 양주(楊州)와 광주(廣州)에서 비롯된 명칭으로 고려 시대 5도(道) 중 하나이다.
[제정 경위 및 목적]
양광도는 본래 한강 이북은 고구려, 한강 이남은 백제 영토였다. 고려가 삼국을 통일하고 995년(성종 14)에 지방 행정 구역으로 구성된 10도가 이후 5도로 재편되어 가면서 1106년(예종 1)에 양광충청주도라는 명칭이 나타난다.
[관련 기록]
『고려사(高麗史)』 지리지의 양광도 항목에는 “양광도는 원래 고구려와 백제의 땅이다[한강 이북은 고구려 지역이며 그 이남은 백제 지역이다]. 성종 14년에 전국을 10개도도 나누고 양주, 광주 소속 주현은 관내도에, 충주(忠州), 청주(淸州) 소속 주현은 충원도(忠原道)에, 공주(公州), 운주(運州) 소속 주현은 하남도(河南道)에 각각 소속시켰으며 예종 즉위년에 이를 통합하여 양광충청주도(楊廣忠淸州道)로 만들었다.
명종(明宗) 원년[1171]에 다시 2개 도로 분할하였다가 충숙왕 원년[1314]에 양광도로 정하였으며 공민왕 5년에 충청도(忠淸道)로 만들고 경(京) 1개, 목(牧) 3개, 부(府) 2개, 군(郡) 27개, 현(縣) 78개를 관할하였다[楊廣道 本高句麗百濟之地.[漢江以北高句麗以南百濟] 成宗十四年 分境內爲十道以楊州廣州等州縣屬關內道忠州淸州等州縣爲忠原道公州運州等州縣爲河南道 睿宗元年 合爲楊廣忠淸州道明宗元年 分爲二道 忠肅王元年 定爲楊廣道 恭愍王五年 爲忠淸道領京一牧三府二郡二十七縣七十八]”라고 하였다.
[내용]
도내에 경 1개, 목 3개, 도호부(都護府) 1개, 부 1개, 군 27개, 현 78개가 속해 있었다. 군은 주군(主郡)[영군(領郡)]이 5개, 속군(屬郡)이 22개이었고 현은 주현(主縣)[영현(領縣)]이 3개, 속현(屬縣)이 75개이었다. 포주[현 포천]도 여기에 소속되어 있었다.
[변천]
995년에 전국을 10도로 나눌 때 관내도(關內道), 충원도[중원도(中原道)], 하남도로 분리되어 있던 10도제가 폐지되고 점차 5도 안찰사제(按察使制)가 시행되면서 1106년에 양광충청주도로 통합하였다. 이후 1171년에 2개의 도, 즉 양광주도와 충청주도로 분리되기도 하지만 다시 합쳐져 5도 체제가 차차 자리 잡아 가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고려 말까지 그 명칭은 계속하여 양광도 혹은 충청도로 바뀌어 나갔다. 그러나 이 지역은 이후 조선 왕조가 개창하여 한양으로 천도하면서 행정 구역의 재정비가 이루어져 또 한 번의 변화가 생긴다. 양주와 광주 등이 경기에 편입되게 되면서 양광도라는 명칭이 유효성을 잃고 사라지게 되었고 대신 충주와 청주의 이름을 딴 충청도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