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과 명량대첩을 알리기 위해 우수영 일원에서 개최하고 있는 상설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개설]

해남군은 전라우수영과 울돌목 명량대첩지가 있는 곳이다. 해남군은 우수영 일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공연과 체험 행사를 통하여 이순신 장군과 민초들의 호국정신도 배우고, 우리 역사도 배우는 알찬 시간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울돌목은 전라남도 해남군 화원반도(花源半島)와 진도(珍島) 사이에 있는 해협이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크게 쳐부순 명량대첩이 있었던 장소이다. 해남군에서는 1597년 울돌목 앞바다에서 조선을 구한 위대한 전투인 명량대첩을 널리 알리는 한편, 당시 시대를 재현한 각종 체험을 통해서 우리 역사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명량역사체험마당을 개최하고 있다.

[행사 내용]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유산으로 인정받은 강강술래 공연과 전라우수영 성문을 지키던 조선 수군의 근무교대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수문장 교대식, 우수영 부녀자들의 삶을 오롯이 담아낸 우수영부녀농요 공연, 지역문화예술단체 공연 등이 펼쳐진다. 체험마당에서는 이순신 어록쓰기, 탁본 체험, 장군복 입고 사진 찍기, 거북선 그리기, 연날리기, 짚불공예, 대장간 체험, 민속놀이 등의 체험 행사가 가능하다.

울돌목의 명물, 우수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인 뜰채 숭어잡이도 울돌목 바다[진도대교 교각 옆]에서 볼 수 있다. 뜰채 숭어잡이는 울돌목의 거센 물결을 거슬러 올라오는 숭어를 뜰채를 이용해 잡는 방법이며, 인근 지역 어민들이 물때에 맞춰 고기잡이 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또한 행사가 열리는 동안 우수영관광지에서는 풍성한 먹거리도 제공된다. 뜰채로 잡아 더욱 싱싱한 숭어회와 고구마 막걸리 등을 저잣거리에서 맛볼 수 있다.

[현황]

2009년부터 운영해 온 명량역사체험마당은 매년 1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역사 체험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2018년 개최된 체험마당은 4월 21일부터 7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 실시되었으며,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2017년 4월초부터 시작된 뜰채 숭어잡이와 함께 울돌목을 중심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