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설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1185
한자 地名 說話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수현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 지역의 지명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서울특별시 동작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들은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지명과 관련한 설화들도 많은 편이다. 동작동의 「정금마을」이나 사당동의 「원당고개」, 상도동의 「능고개」와 흑석동의 「범바위」 등과 같이 서울특별시 동작 지역의 지명 설화들은 대개 동작 지역과 지형의 유래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다.

[동작구의 지명 설화]

『동작구 땅위에 새겨진 우리의 역사』에 수록되어 있는 서울특별시 동작 지역의 지명 설화의 예로 일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정금마을은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동에 있다. 동작동의 지명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첫째는 정(丁)씨 감사의 집이 있어 ‘정감몰’, ‘정가우’로 칭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총포를 쏘던 포방터가 있어 매번 점검을 하던 것에서 ‘점검마을’, ‘정금마을’로 칭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주막이 있던 동네여서 지나는 사람들이 ‘정거머리’로 칭했다는 것이다.

원당고개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동과 관악구 봉천동 사이에 있는 고개이다. ‘원당고개’의 이름은 동래 정씨전주 이씨 가문에서 원당고개가 있는 지역의 소유권을 주장하자 원님이 원당고개에서 절반씩 가지도록 했다는 것에서 전해진다.

성대굴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3동을 부르던 옛 명칭이다. 예전에 신씨 부자의 장례를 치를 때 무덤을 쓰고자 한 곳에서 복숭아꽃이 많이 있어 ‘성도화리(成桃花里)’, ‘성대리’ 등으로 전해지게 된 것이라 한다.

능고개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4동과 봉천동 사이에 있는 고개이다. 능고개의 지명 유래에 대해서는 다음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예전에 날이 저물어 노승이 몹시 가난한 집에 머무르기를 부탁하였다. 주인이 굶으면서도 노승에게 죽을 대접하였다. 이를 감사히 여긴 노승이 주인에게 능고개 위치를 알려주며 훗날 이 자리를 묘로 하라고 하였다. 주인의 무덤을 능고개에 썼더니 자손들이 잘 되었다고 한다.

아차고개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에 있는 고개이다. 아차고개의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온다. 첫째는 역적으로 몰린 사육신의 처형이 잘못된 일임을 알리고자 한양을 향하여 오던 선비가 아차고개에서 집행되었음을 알고 탄식을 하며 ‘아차’라고 한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다음의 이야기는 유명한 점쟁이 홍계관이 죽은 곳과 관련이 있다. 임금이 홍계관에게 지나가는 쥐의 수를 물어보았는데 답이 잘못되었다 하여 참수하라는 명을 내린다. 홍계관이 나간 후 쥐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안 임금이 참수 명을 거두나 결국 참수가 이뤄져 홍계관이 죽게 되고 임금이 탄식한다. 홍계관이 참수된 곳이 바로 아차고개이다.

범바위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동 흑석역 주변에 있던 바위이다. 범바위에 대해서는 다음의 이야기가 전한다. 낚시꾼에게 잉어를 달라고 호랑이가 앞발을 내밀었는데 이를 오해한 낚시꾼이 바위 구멍으로 들어가 나오지 못하고 죽었다는 내용이다.

[의의와 평가]

서울특별시 동작 지역에는 다양한 종류의 설화가 존재하는데, 그 중 지명 설화는 동작 지역의 유래담을 알려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동작 지역의 역사, 지역민의 생활상 등 동작 지역과의 연관성을 깊이 보여주는 설화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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