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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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官田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관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양병호 |
개설 시기/일시 | 1914년 -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관전리 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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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리 |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관전리 |
성격 | 법정리 |
면적 | 6.7㎢ |
가구수 | 52가구 |
인구[남/여] | 98명[남 48명/여 50명]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및 유래]
관전리(官田里)의 본디 이름은 ‘황새 관(鸛)’ 자의 관전리였다. 공기 좋고 물 좋고 신선한 터에만 사는 황새가 관전 뒷산을 찾아 들어 보금자리를 이룰 정도로 명당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후에 ‘벼슬 관(官)’ 자를 붙였다.
[형성 변천]
관전리는 1914년 이전에는 남원군 영계방에 속하였으나 행정 개편에 따라 순창의 아동방과 통합하여 동계면에 소속되었다. 원관전과 신관전 2개 마을을 합하여 관전리라 부른다. 신관전은 350년 전 조선 시대 인동 장씨(仁同張氏)가 동심리 추동 마을에서 와 새로 터를 잡았고, 그 후 전주 최씨(全州崔氏), 김해 김씨(金海金氏), 달성 서씨(達成徐氏) 순으로 들어와 마을이 형성되었다. 신관전은 새터가라울로 불리다가 행정 구역 개편으로 관전리 신전 마을이 되었다.
[자연 환경]
관전리는 동쪽과 북쪽이 약간 높고 서쪽과 남쪽은 저지대로 경사가 져 물이 흘러 내려간다. 동쪽으로 오수로 가는 도로가 있고 건너편에 장태봉이 있다. 북쪽으로 자라산이 길게 자리하고 늦제재가 있으며, 서편으로 몰미재, 남쪽으로 동계면 소재지의 오수천을 건너 동계 남산이 있다. 이 남산 네 봉우리는 생기가 등등하게 서 있으며, 관전에서 보는 채계산은 동계의 수세를 힘 있게 받쳐 주므로 이 지역 재물의 유실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임실군의 추산에서 호남정맥을 이루고 원통산과 감투봉을 거쳐 한 줄기 산맥이 정남향으로 내려온 자라산이 위치하고, 그 자라산 말미에 8(八)자로 윤혼(輪渾)이 형성되어 있는 한복판에 관전리가 자리하고 있다. 관전리는 옛날에는 발산리로 불리기도 하였다. 양 산이 마을 뒤를 병풍처럼 두르고, 앞은 동계면에서 제일 넓은 들이 있는 배산면야(背山面野)의 전형적인 양택지(陽宅地)이다.
서편으로 들판을 건너 250m 정도 건너가서 추동 마을과 접한 마을이 신관전이다. 관전리에서 0.3㎞ 거리에 시원하게 확 트인 들판을 내려다보면 동계면 소재지가 있다. 그 앞에 섬진강의 지류인 오수천이 흐르고 적성면 어은정 앞에서 본류와 합류한다. 동편으로 오수 연결 도로인 국도 13호선이 있고, 서편으로 지방도 717호선[강동선]이 마을 앞을 통과한다.
[현황]
2021년 12월 현재 면적은 6.7㎢로 농경지는 60만 4,000㎡, 임야는 6.1㎢이다. 관전리의 인구는 52가구, 98명으로 남자가 48명, 여자가 50명이다. 관전리는 관전 마을과 신관전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관전 마을은 많은 성씨가 거주하는 혼성 마을이다. 동네 어귀에는 나지막한 산이 있는데 청룡이라 부른다. 청룡은 동네 놀이터이자 피서지이기도 하다. 동네 앞을 가로질러 흐르는 앞 도랑은 많은 세탁물과 김칫거리를 씻는 곳이며 자라, 뱀장어, 미꾸라지, 새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천어(川漁)가 서식하는 마을 농용수(農用水)이기도 하다. 또한 뒷방죽, 뒷샘, 앞샘이 생활용수 공급원이다. 특히 뒷방죽은 여름철 동네 사람들 목욕탕으로 이용된다. 관전 마을에는 동계 중학교와 동계 고등학교가 있다.
신관전 마을은 마을 입구에 있는 귀목나무 두 그루가 여름이면 시원한 안식처가 되어 준다. 지금은 마을 앞 정자나무 밑에 관풍정(官風亭)을 지어 주민과 나그네의 휴식처로 이용된다. 예전 신관전 마을은 뒤로는 진고삿을 기점으로 영계방으로 남원 고을에 속하였고, 앞으로는 추동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어 길모퉁이에 돌을 쌓아 정재를 만들었다. 정유재란이 일어나 왜군과 싸울 때 정재에서 밥을 지어 의병들에게 제공했다 하여 지금까지 돌정대라고 부른다. 관전 마을 백호 쪽 마상동과 접하는 야산에 일제 강점기에 만든 공동묘지가 있다.
국도 21호선 동계-적성 구간의 개량사업이 마무리 되고, 2020년 12월 30일에 개통되었다. 기존 도로 선형을 개선하고, 도로 폭을 확장하는 이 사업은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에서 관전리까지 3.7km를 개량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216억 원을 투입해 2016년부터 4년간 공사를 진행했다. 이 사업으로 도로 이용자의 위험성 방지 및 안전성 확보는 물론 지역 주민의 교통사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순창군과 남원시 간 접근성을 향상시켜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