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12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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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Waiti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
집필자 | 이영금 |
채록 시기/일시 | 1990년 - 「기다림」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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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0년 - 「기다림」, 『무주 군지』에 수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4년 - 「기다림」,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 |
채록지 |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
가창권역 |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
성격 | 민요|유희요 |
토리 | 메나리토리 |
기능 구분 | 가창 유희요 |
형식 구분 | 통절 형식|독창 |
가창자/시연자 | 정언년[여, 78세]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에서 임을 그리워하며 부르던 부녀요.
[개설]
「기다림」은 임을 기다리는 애틋함이 잘 반영된 가창 유희요이다. 임을 향한 그리움을 슬픈 메나리조에 얹어 부르게 되면, 금세 분위기는 애잔함으로 흐르게 된다.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여성들은 「기다림」을 부르면서 자신의 억눌린 감정을 풀어내곤 했다.
[채록/수집 상황]
「기다림」은 1990년 무주군에서 간행한 『무주 군지』에 실려 있으며, 2004년 무주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간한 『무주 군지』 중권에 재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0년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의 주민 정언년[여, 78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기다림」은 통절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메나리조로 혼자서 부른다.
[내용]
포릇포릇 봄배추는/ 밤이슬 오기만 기다린다/ 옥에 갇힌 춘앵이는/ 이도령 오기만 기다린다/ 포릇포릇 봄배추는/ 밤이슬 오기만 기다린다/ 봉지봉지 꽃봉지는/ 나비 오기만 기다린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기다림」에는 임을 기다리는 화자의 간절한 마음이 비유적으로 잘 표현되고 있다. 마을 공동체 문화가 견고했던 과거에는, 여성들이 모정(茅亭)과 같은 놀이 공간에서 서로 어울리며 놀았다. 이때 가창되었던 노래 중의 하나가 「기다림」이었다.
[현황]
과거에는 여성들이 서로 어울려 놀면서 「기다림」을 즐겨 불렀다. 그러나 최근에는 오락 환경의 변화로 「기다림」의 전승은 거의 단절되었다. 노인정에서 극소수의 노인만이 「기다림」을 종종 부르지만 노래의 원형은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의의와 평가]
「기다림」의 창법은 메나리토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무주 지역은 영남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영남의 메나리토리 창법이 무주 민요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설은 비유적 수사를 활용하여 화자의 간절함을 잘 담아내고 있다. 즉, 봄배추가 밤이슬을, 꽃이 나비를, 옥에 갇힌 춘향이가 이 도령을 기다리는 것처럼, 화자의 기다림이 그만큼 절실하다는 점을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