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1280 |
---|---|
한자 | 獨守空房-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 |
집필자 | 이영금 |
채록 시기/일시 | 1990년 - 「독수공방 노래」 채록 |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0년 - 「독수공방 노래」, 『무주 군지』에 수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4년 - 「독수공방 노래」,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 |
채록지 | 독수공방 노래 -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 |
가창권역 | 독수공방 노래 - 무주군 무주읍 |
성격 | 민요|유희요 |
토리 | 메나리토리 |
기능 구분 | 가창 유희요 |
형식 구분 | 통절형식|독창 |
가창자/시연자 | 임학순[여, 74세]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에서 임을 그리워하면서 부르던 부녀요.
[개설]
「독수공방 노래」는 혼자 사는 여성의 고독감과 임을 그리워하는 심정이 잘 반영되어 있는 가창 유희요이다. 과거의 여성들은 온갖 시집살이를 견디며 외롭고 힘들게 살아야 했다. 특히 임을 잃고 혼자 사는 여성에게는 삶의 고통이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 삶이 고달프게 느껴질 때면, 무주 여성들은 「독수공방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서러운 감정들을 풀어내곤 했다.
[채록/수집 상황]
「독수공방 노래」는 1990년 무주군에서 간행한 『무주 군지』에 실려 있으며, 2004년 무주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간한 『무주 군지』 중권에 재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0년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 주민인 임학순[여, 74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통절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메나리조로 혼자서 부른다.
[내용]
독수공방 빈 방에/ 팔을 베고 누었으니/ 잠이 와요 임이 와요/ 인물 병풍 머리맡에 둘러 치고/ 원앙금침 잣베개/ 둘이 빌 듯 돋아 놓고/ 오강대는 발치 발치 밀처 놓고/ 이부자리 피여놓고/ 임도 안와 잠도 안와/ 저승길이 질 같으면/ 감선 옴선 만내 보지/ 뗏장문이 문 같으면/ 열고 닫고 만내 보지.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과거에는 여성들이 남성에 크게 의존하는 삶을 살았다. 부득이하게 남편과 떨어져 살거나 남편이 사망할 경우에는 그 상실감이 대단히 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젊은 여성이 혼자서 잠자리에 들 경우에는,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고독감이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여인의 심정이 「독수공방 노래」에 잘 드러나 있다.
[현황]
예전에는 여성들이 한가한 틈을 이용하여 쉬거나 집단적으로 어울려 놀 때 「독수공방 노래」를 자주 불렀다. 여성들은 시집살이에서 오는 서러움이 많았기 때문에, 여성의 애환을 담은 「독수공방 노래」를 즐겨 불렀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부분의 여성이 농촌을 떠나 살기 때문에, 「독수공방 노래」의 전승은 거의 단절되었다고 볼 수 있다. 몇몇 노인을 통해서만 겨우 「독수공방 노래」를 들을 수 있을 뿐이다.
[의의와 평가]
무주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독수공방 노래」는 홀로 사는 여성의 고충과 임을 향한 그리움을 진솔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노래의 리듬은 메나리토리가 지배적이다. 무주 지역은 영남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영남의 메나리토리 창법이 무주 민요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슬픈 메나리토리로 가창되는 「독수공방 노래」에는 화자의 쓸쓸하고 고독한 심정이 절절하게 잘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