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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뜯는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269
영어공식명칭 Song of Edible Wild Greens|Song of Herb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집필자 이영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0년 12월 1일 - 「나물 뜯는 소리」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5년 - 「나물 뜯는 소리」, 『한국 민요 대전』-전라북도 민요 해설집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4년 - 「나물 뜯는 소리」,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
채록 시기/일시 2009년 2월 6일 - 「나물 뜯는 소리」 이정임으로부터 채록
채록 시기/일시 2009년 2월 7일 - 「나물 뜯는 소리」 김동희로부터 채록
채록 시기/일시 2009년 2월 13일 - 「나물 뜯는 소리」 이금례·박덕순 등으로부터 채록
채록 시기/일시 2009년 2월 21일 - 「나물 뜯는 소리」 장정자·박경순·유순예 등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3년 - 「나물 뜯는 소리」, 『증편 한국 구비 문학 대계』에 수록
채록지 나물 뜯는 소리 -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 덕곡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나물 뜯는 소리 -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 금척[쇠재]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나물 뜯는 소리 -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용추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나물 뜯는 소리 -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사탄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나물 뜯는 소리 -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덕곡 마을
채록지 나물 뜯는 소리 -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지도보기
채록지 나물 뜯는 소리 -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대소 마을 지도보기
가창권역 나물 뜯는 소리 -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가창권역 나물 뜯는 소리 -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가창권역 나물 뜯는 소리 -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가창권역 나물 뜯는 소리 -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성격 민요|노동요
토리 메나리토리
기능 구분 채취 노동요
형식 구분 교환창
가창자/시연자 제배순[여, 77세]|양남순[여, 73세]|이정임[여, 79세]|김동희[여, 71세]|이금례[여, 71세]|박덕순[여, 71세]|장정자[여, 70세]|박경순[여, 70세]|유순예[여, 84세]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일원에서 여성들이 나물 뜯으며 부르는 노동요.

[개설]

「나물 뜯는 소리」는 쑥이나 미나리와 같은 나물을 뜯으며 부르는 임산물 채취 노동요이다. 봄철이 되면 여성들은 반찬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산이나 들로 돌아다니며 나물을 뜯었다. 무주 지역은 산간 지대에 속하기 때문에, 무주 여성들은 산나물을 많이 채취하며 살았다.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 덕곡 마을에서도 여성들의 「나물 뜯는 소리」가 전승되어 왔다.

[채록/수집 상황]

「나물 뜯는 소리」는 1995년 MBC 문화 방송이 발간한 『한국 민요 대전』-전라북도 민요 해설집과 2004년 무주 군지 편찬 위원회가 간행한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0년 12월 1일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 덕곡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제배순[여, 77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또한, 2013년 김익두·김월덕·허정주·백은철 등이 집필하고 한국학 중앙 연구원이 발간한 『증편 한국 구비 문학 대계』-전라북도 무주군 편에 「나물 뜯는 소리」가 다수 수록되어 있다. 이들은 2009년에 채록되었는데, 날짜와 내용은 각각 다음과 같다. 1월 14일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 금척[쇠재] 마을 주민 양남순[여, 73세], 2월 6일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용추 마을 주민 이정임[여, 79세], 2월 7일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사탄 마을 주민 김동희[여, 71세], 2월 13일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 덕곡 마을 주민 이금례[여, 71세]와 박덕순[여, 71세], 2월 21일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주민 장정자[여, 70세]와 박경순[여, 70세],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대소 마을 주민 유순예[여, 84세] 등이다. 여기에 채록된 「나물 뜯는 소리」는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http://gubi.aks.ac.kr)에서 디지털 음원으로 들을 수 있다.

[구성 및 형식]

여럿이 한 소절씩 주고받는 교환창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율의 구성 음이 ‘미·솔·라·도·레’인데, 주요 음은 ‘미·라·도’이다. ‘라’음은 ‘솔’음을 경과음으로 사용하며 ‘미’음으로 하강한다. ‘레’음은 ‘도’음으로 퇴성하고, ‘라·도’ 사이의 단3도 도약 진행이 잦게 나타난다. 메나리조 선법으로 짜여 있어 처량한 느낌을 준다.

[내용]

[가]덱우산 상살봉 실안개 돌고 요내야 가슴에는 수심만 돈다/ [나]오늘 해도 다 됐는가 골골마동 연기가 나네/ [가]우련 님은 워디를 가고 마중올 줄을 모르는고/[나]있게사도 있네마는 해가는 줄을 내 몰랐네/ [가]바늘같은 요내 몸에 황소같은 짐을 실고/ [나]활장같이 굽은질로 화살같이 내 나가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나물 뜯는 소리」에는 여성들의 나물 뜯는 풍광이 생생하게 잘 드러나 있다. 과거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나물은 서민에게 귀중한 양식거리 중의 하나였다. 특히 춘궁기의 보릿고개 때에는 더욱 나물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봄철이 되면 여성들은 산이나 들판을 오가며 나물 채취에 몰두하였다. 나물 채취는 쪼그리고 앉아서 하는 고된 노동이었기 때문에, 여성들은 피로를 극복하고자 「나물 뜯는 소리」를 불렀던 것으로 보인다.

[현황]

나물 채취는 농촌 부녀자들이 행하던 노동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젊은 여성들이 도시로 나가 살기 때문에, 나물 뜯는 풍습은 거의 사라져 버렸다. 더불어 「나물 뜯는 소리」의 전승도 자연스럽게 단절되었다. 나이 지긋한 노인들이 노인정에 모여 놀 때 이따금 「나물 뜯는 소리」를 부르기도 하지만 그 원형은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의의와 평가]

「나물 뜯는 소리」의 창법은 메나리토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무주 지역은 영남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영남의 메나리토리 창법이 무주 민요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나물 뜯는 소리」의 사설에는 여성의 나물 뜯는 풍광과 애환이 서정적으로 잘 묘사되어 있다. ‘덱우산 상살봉’에 ’실안개’가 돌고 있는 장면, 저녁밥을 짓기 위해 마을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 등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대하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자는 자신의 구슬픈 신세를 한탄하고 있다. 즉, 저녁 무렵까지 고달프게 나물을 뜯었지만 남편은 마중조차 나오지 않는다는 점, 결국 지친 몸으로 ‘황소 같은 짐을 실고’ 집에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점 등을 하소연하고 있는 것이다. 「나물 뜯는 소리」는 당시 무주 여성들의 애환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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