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원삼공마을에 있는 마을 수호 목적의 나무 장승.

[개설]

삼공리 원삼공마을 장승은 나무에 사람의 얼굴을 새겨 마을 입구에 세운 민간 신앙 유적이다. 장승은 마을이나 사찰 입구에 나무나 돌로 세워 놓은 것인데, 상부에는 사람 얼굴이나 귀면(鬼面)의 형상을 그리거나 조각하고, 하부에는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 상원주장군(上元周將軍),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 등의 명문 또는 이정(里程)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민간에 의해 생성·전승된 민간 신앙물이다. 삼공리 원삼공마을 장승은 산신제를 모시고 삼공리 원삼공마을 돌탑과 함께 제의가 행하여지는 마을 수호신이다.

[위치]

삼공리 원삼공마을 장승은 마을 양쪽의 경계에 2쌍이 삼공리 원삼공마을 돌탑과 함께 세워져 있다.

[형태]

삼공리 원삼공마을 장승은 소나무로 제작한 목장승으로 남장승은 ‘천하대장군’, 여장승은 ‘지하여장군’이란 명문이 새겨져 있다. 크기는 천하대장군은 높이 310㎝, 너비 40㎝, 지하여장군은 높이 280㎝, 너비 30㎝ 정도 된다.

[의례]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원삼공마을에서는 산신제를 모신 이후에 삼공리 원삼공마을의 장승과 돌탑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현황]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의 원삼공마을은 김녕 김씨에 의하여 형성되었다. 현재는 전주 이씨가 많이 살고 있다. 원삼공마을 장승은 2000년 무렵에 김학수·김영옥 등이 제작한 것이다.

[의의와 평가]

삼공리 원삼공마을 장승은 마을 수호신뿐만 아니라 풍수 비보적인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삼공리 원삼공 장승과 함께 세워진 삼공리 원삼공 마을 돌탑도 그러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