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 면민의 화합과 적상 산머루의 상업화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지역 축제.

[개설]

무주군 적상면에는 참살이과 식물인 산머루 재배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무주군은 적상산(赤裳山)의 자연 절경과 어우러진 산머루 재배 단지를 이용해 적상산의 가치를 높이고, 고급 산머루 생산지로서의 적상을 관광 명소로 부각시키고자, 2000년 중반부터 산머루 재배 단지 사업을 계획하였다. 이를 위해 적상 머루 작목반은 고급 머루 제품 생산을 위해 유기 농법을 이용한 재배 기술을 연구하고 품종 개량으로 품질 등급 수매를 실시하는 등 철저한 품질 위주의 머루를 재배하기로 하였다. 무주군에서 생산하는 머루는 연간 약 40만㎏으로 샤또 무주, 덕유 양조, 칠연 양조, 산성 와인 등 전국 최대의 머루 와인 가공 라인을 갖추고 있다. 머루 농가와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와인 이외의 머루 가공품 개발과 홍보 및 판촉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머루 재배 단지가 확산되면서, 무주 지역 특산 작물로서의 의미가 감소되는 추세이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적상 면민의 화합을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1991년 매년 10월 25일을 적상 면민의 날로 정하였다. 1997년부터 적상 면민의 날 행사를 적상산 단풍 축제와 함께 개최하다가, 2006년부터 산머루를 중심으로 농특산물 직거래장의 기반을 다진다는 취지에서 산머루 축제로 특화하여 추진하기 시작하였다. 1회는 무주 반딧불 산머루 축제로 부르고, 2회는 무주 반딧골 적상 머루 축제로 부르다가, 3회부터는 무주 적상 산머루 축제로 칭하였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머루 재배 단지가 확대되면서 무주 특산물로서의 매력을 잃었기 때문에 2015년부터 면민의 날로만 지내고 있다. 2006년, 2007년에는 산머루 재배 단지와 적상 초등학교에서, 2008년에는 산머루 재배 단지와 산성 와인 공장에서 열렸다. 2009년 적상면 생활 체육공원이 조성된 뒤로 2014년까지 적상면 생활 체육공원에서 개최되었다.

[행사 내용]

무주 적상 산머루 축제 프로그램은 머루 천연 염색 및 비누 만들기 체험, 머루 관련 음식 전시 및 시연회, 산머루 시식과 시음 및 품평회, 친환경 농특산물 전시 코너 운영, 와인의 효능 및 역사 전시 체험, 산머루 판매장 운영, 머루 기자재 전시[와인 동호회] 등으로 구성되었다. 2015년부터는 적상 면민의 날에 주로 주민 화합 한마당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황]

2016년 10월 25일 제26회 적상면민의 날 행사가 개최되었다. 적상 면민, 출향인, 초청자 등 약 1,500명이 참여하였다. 식전 행사[난타, 실버 태권도 시범단 공연], 1부 행사[기념식], 2부 행사[체육 및 민속 행사 등 화합 한마당], 3부 행사[특별 이벤트 행사 및 노래자랑, 경품 추첨]으로 구성되었다. 부대 행사로 농특산물 전시 및 판매장을 운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