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봉산리 마을에 있는 삼국 시대 고분군.

[위치]

공정리 고분군(公正里古墳群)은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봉산리 마을에서 농로를 따라 동쪽으로 4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자리한다. 만봉(萬峯)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내린 한 갈래의 지류가 봉산리 마을의 서쪽과 남동쪽을 감싸고 있다. 고분군은 봉산리 마을의 동쪽과 남쪽을 감싸는 지류에 해당되며, 북쪽으로 구량천(九良川)이 흐르고 주변에 구릉과 충적지가 발달되어 있어 유적이 자리하기에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2003년에 군산 대학교 박물관이 실시한 장수군과 주변 지역 고분에 대한 지표 조사와, 2007년에 원광 대학교 마한·백제 문화 연구소가 실시한 『문화 유적 분포 지도-무주군』 작성을 위한 지표 조사에서 확인되었다. 조사 당시 고분의 형태나 기수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며,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황]

공정리 고분군이 자리한 지류는 정상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민묘 구역이나 농경지로 개간되었으며, 오래전 밭을 계단식으로 개간하면서 생긴 절단면에 고분의 벽석으로 추정되는 석렬이 노출되어 있다. 민묘 구역의 석축과 밭둑에 상당량의 할석이 쌓여 있다는 점에서 많은 고분이 유실 내지 훼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부터 20여 년 전 봉산리 마을에서 동쪽으로 300m 떨어진 일대를 논으로 개간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분이 파괴되었다"는 현지 주민의 제보가 있었다.

[의의와 평가]

공정리 고분군은 지표 조사를 통해 알려진 유적으로, 추후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면 삼국 시대 분묘 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