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0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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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茂山- |
영어공식명칭 | Manchurian weasel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기인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에 서식하는 족제비과의 포유류.
[형태]
몸길이는 수컷 14~18㎝, 암컷 12~16㎝이다. 쇠족제비는 작고 길지만 뭉툭한 주둥이와 목보다 두껍지 않은 머리와 함께 가늘고 긴 아주 유연한 몸을 가지고 있다. 눈은 크고 불룩하며 색이 진하다. 다리와 꼬리는 상대적으로 짧은데, 꼬리 길이는 몸길이의 절반을 넘지 않는다. 발은 날카롭고 진한 색의 발톱이 있고 발바닥에는 털이 많다. 두개골은 담비류와 같은 다른 족제비류에 비하여 미발달한 외관을 보인다.
상대적으로 큰 두개골 부분과 짧은 얼굴에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두개골은 크기가 전반적으로 담비와 유사하나 작고, 일부 큰 수컷은 작은 암컷 담비의 것과 유사하다. 네 쌍의 젖꼭지가 있으나 암컷에게서만 보인다. 척추, 신장, 내장 그리고 팔다리를 중심으로 지방이 축적되어 있다. 꼬리 밑에 7×5㎜ 크기의 아황산 휘발 물질을 내는 항문 분비선이 있다. 이 화합물의 화학적 조성과 냄새는 담비류의 것과 다르다. 쇠족제비는 깡충 뛰어다니며 앞발과 뒷발 사이의 도약 간격은 18~35㎝이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북방계 동물인 무산쇠족제비는 1927년 함경북도 무산에서 포획되어 우리나라에 최초로 알려졌다. ‘무산’이라는 이름은 함경북도 무산군에서 널리 알려졌다 해서 붙여졌으며, 쇠는 ‘작다’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생태 및 사육법]
쇠족제비는 전형적인 족제비과의 영토적 패턴을 가지는데 여러 개의 암컷 범위를 포함하는 독점적인 수컷 범위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 영토의 밀집도는 먹잇감과 생식 성공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모든 영토의 사회적 구조나 밀집도는 굉장히 불안정하고 변동이 쉽다. 족제비처럼 수컷의 쇠족제비는 봄이나 음식이 부족한 때에 활동 범위를 늘린다. 냄새로 표시하는 행동은 족제비랑 비슷하다. 배설물, 소변, 그리고 항문과 피부의 선분비물을 이용하는데 마지막 두 개는 항문의 끄는 것과 몸의 움직이는 따라 달라진다.
쇠족제비는 스스로 굴을 파지 않고 두더지나 쥐 등 다른 종들이 버린 굴을 이용한다. 굴의 입구는 가로 2.5㎝, 땅 밑에서 15㎝ 위에 위치한 방[수면, 새끼 키우기, 음식 저장용으로 사용]으로 이어진다. 굴의 방은 지름 약 10㎝이고 지푸라기와 족제비의 먹잇감의 피부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무산쇠족제비는 2012년 5월 31일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다. 1980년대 초까지는 남한에 살지 않는 동물로 알려졌다. 1983년 이화 여자 대학교 자연사 박물관 소장 야생 동물 표본 가운데 무산쇠족제비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1993년에는 서울특별시 중랑구 면목동에서 한 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알려진 한반도에서 매우 희귀한 포유동물이다. 무주군에서는 덕유산 국립 공원 구천동 지구의 백련사와 거칠봉의 벌한 마을에서 흔적과 실체를 확인하였다.
쇠족제비는 세계적으로 유럽, 북아프리카, 아시아, 북아메리카 북부 등 북반구 전역의 숲에 분포하지만 남반구의 뉴질랜드, 몰타 섬, 크레타, 아조레스 제도, 아프리카 서해안의 상투메 섬에 소개된 적이 있다. 또한 일본의 혼슈[本州], 홋카이도[北海道] 지방과 러시아 쿠나시르, 이투르프, 사할린 섬에서도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