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의 도로·수로 등을 통하게 하기 위해 땅속을 뚫어 만든 통로.

[현황]

무주군은 전라북도의 북동부 산간 지방에 위치하여 교통로가 현대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으로 발달하였다. 자동차 교통에 적합한 현대적인 교통로 확충을 위해 도로 확장과 터널 시공이 이루어진 것이다. 2015년 9월 기준, 전라북도 내의 14개 시군에 187개의 터널이 있었다. 무주군에는 전라북도 전체 터널의 약 11%인 21개가 있었다. 1994년에 [구]조금재 터널 개통을 시작으로 2015년 10월 이후 군도 11호선 덕지 삼거 터널, 국도 제30호선 고로치 터널[상행, 하행], [신]조금재 터널[상행, 하행]이 개통함에 따라 2017년 1월 현재 무주군 내에는 26개의 터널이 있다. 터널이 위치한 도로에 따라 국도는 익산 지방 국토 관리청이, 지방도는 전라북도 도로 관리 사업소가, 군도는 무주군이 관리하고 있다. 소백산맥을 넘는 도계(道界)에 건설된 터널로는 국도 제19호선의 부항령에 삼도봉 터널, 국도 제37호선의 신풍령에 빼재 터널이 있다. 삼도봉 터널은 경상북도 김천시와의 경계에 있어, 전라북도와 경상북도가 도계를 기준으로 터널을 각각 관리하고 있다. 빼재 터널은 경상남도 거창군과의 경계에 있고, 경상북도가 관리하고 있다. 관리 대상 터널은 5개가 있다. 「시설물의 안전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6조에 따른 관리 대상은 4개로, 구천동 상행 터널[적상면], 구천동 하행 터널[설천면], 치목 상행·하행 터널[적상면]이다. 한국 시설 안전 공단 시설물 정보 관리 종합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안전 등급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재난 및 안전 관리 대상 시설은 삼도봉 터널[무풍면] 1개이다.

[주요 도로 유형별 터널과 영향]

2017년 1월 현재, 무주군 내의 터널은 고속 도로 제35호선에 6개, 국도 제19호선에 6개, 국도 제30호선에 7개, 국가 지원 지방도 제49호선에 4개, 지방도 제1089호선에 1개, 군도 제5호선에 1개, 군도 제11호선에 1개가 있다. 도로 유형별 터널 개통과 그에 따른 영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고속 도로상의 터널

고속 도로 제35호선 통영 대전 고속 도로의 무주 나들목~함양 분기점 구간과 함께 가옥 터널, 적상 터널, 오두재 터널이 각각 상행, 하행으로 2001년 11월 29일에 개통되었다. 이로써 가깝게는 대전광역시와 경상남도 함양군, 멀리는 수도권과 남해안권을 연결하는 남북 방향의 고속 교통이 가능해졌다. 가옥 터널은 연장이 하남 방면 상행 640m, 통영 방면 하행 620m이며, 각각 총 폭 11m, 높이 6.7m, 편도 2차선이다. 오두재 터널은 연장이 하남 방면 상행 1,148m, 통영 방면 하행 1,126m이며, 각각 총 폭 12.0m, 높이 7.1m, 편도 2차선이다. 적상 터널은 상행, 하행 모두 연장 545m, 총 폭 11.0m, 높이 6.7m, 편도 2차선이다.

2. 국도상의 터널

국도 제19호선에는 무주군 적상면과 영동군 영동읍을 잇는 구간의 정비로 2005년~2008년에 순차적으로 터널이 개통되었다. 1997년부터 시작된 이 공사의 완공으로 영동읍과 무주읍 간의 거리가 1㎞ 줄고, 차로 15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운행 시간이 단축되었다. 싸리재 터널은 2005년 12월 16일에 개통되었으며, 연장은 무주읍 방면 상행 380m, 적상면 방면 하행 375m이고, 각각 총 폭 9.5m, 높이 6.7m, 편도 2차선이다. 압치 터널은 2007년 12월 31일에 개통되었으며, 연장은 영동군 방면 상행 380m, 적상면 방면 하행 375m이고, 각각 총 폭 9.5m, 높이 6.7m, 편도 2차선이다. 적상산 터널은 2008년 12월 30일에 개통되었으며, 연장은 무주읍 방면 상행 433m, 진안군 방면 하행 485m이고, 각각 총 폭 10.0m, 높이 7.9m, 편도 2차선이다.

국도 제30호선에는 진안군 안천면과 무주군 적상면을 잇는 구간에 [구]조금재 터널이 1994년에 개통되었으며, 2012년에 무주군 설천면에 장덕[피암] 터널, 2012년 11월 12일에 무풍면에 무풍 우회 도로와 함께 무풍 터널이 개통되었다. 이로 인해 무주군 설천면~김천시 간의 운행 거리가 약 1㎞ 단축되고, 운행 시간은 10여 분 단축되었다. 2016년 12월 9일에 진안군 안천면과 무주군 적상면 구간의 선형 개량 및 확장 공사 완공과 함께 [신]조금재 터널[상행, 하행], 고로치 터널[상행, 하행]이 개통되어 전주~무주 간 거리가 2㎞ 단축되었고 운행 시간도 10분가량 단축되었다. [구]조금재 터널은 연장 430m, 총 폭 8.5m, 높이 6.3m이고, 장덕[피암] 터널은 연장 75m, 총 폭 9.5m, 높이 5m이며, 무풍 터널은 연장 845m, 총 폭 7.0m, 높이 5.0m이다. 모두 왕복 2차선이다. [신]조금재 터널의 연장은 진안 방면 상행 550m, 무주 방면 하행 460m이며, 각각 총 폭 10.5m, 편도 2차선이다. 고로치 터널의 연장은 진안 방면 상행 921m, 무주 방면 하행 935m이며, 총 폭 10.5m, 편도 2차선이다.

3. 지방도상의 터널

국가 지원 지방도 제49호선에는 1997 무주·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를 대비해 1996년 12월에 구천동 터널과 치목 터널의 하행 터널이 개통되었다. 2003년 12월 22일에 상행 터널이 추가로 개통되면서 무주 덕유산 리조트의 접근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다. 구천동 터널의 적상 방면 상행은 연장 1,080m, 총 폭 8.5m, 높이 6.6m이며, 설천 방면 하행은 연장 835m, 총 폭 8m, 높이 6.3m로 각각 편도 2차선이다. 치목 터널의 적상 방면 상행은 연장 700m, 설천 방면 하행은 연장 730m이며, 각각 총 폭 8.5m, 높이 6.4m, 편도 2차선이다.

지방도 제1089호선의 삼도봉 터널은 무주군 무풍면과 김천시 부항면을 잇는 부항령에 1999년 12월 6일에 개통되었다. 이로 인해 김천시 대덕면을 거치지 않고도 김천시 내로 이동이 가능해졌으며, 거리는 약 21㎞ 단축되었고, 이동 시간은 30여 분 단축되었다. 삼도봉 터널은 연장 391m, 총 폭 11.2m, 높이 6.8m, 왕복 2차선이다.

4. 군도상의 터널

2013년 1월에 군도 5호선의 수리재 터널이 개통되어,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와 내도리[앞섬 마을] 간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연장은 168m, 총 폭 12.9m, 높이 6.3m, 왕복 2차선이다. 2015년 10월에는 군도 11호선의 덕지 삼거 터널이 개통되어, 무풍면 덕지리와 삼거리 간의 안전성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연장은 943m, 왕복 2차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