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17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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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連帶 |
영어음역 | Areumdaun Yeondae |
영어의미역 | Beutiful Solidarity |
분야 | 문화·교육/언론·출판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변철희 |
[정의]
2007년 유경순이 1985년 구로 노동운동을 소재로 하여 쓴 기록물.
[개설]
『아름다운 연대』는 최초의 정치적 동맹파업인 1985년 구로 동맹파업에 대해서 쓴 노동운동 투쟁의 기록물이다. 『아름다운 연대』는 전제적으로 민주 노조 운동과 동맹파업이라는 집단행동에 중심을 둔 사실 기록 작업의 결과물로 당시 자료를 바탕으로 가능한 사실을 정리하고, 그 위에 활동 주체들의 경험을 기억으로 다시 살려낸 구로의 노동운동 역사서이다.
[구성]
『아름다운 연대』는 여는 시, 발간사, 축사, 사진으로 보는 구로 동맹파업, 그림으로 보는 1985년 구로공단, 서문, 1~5부,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1부에서는 1980년대 노동운동과 구로 지역 노동운동에 대하여 간략히 소개하였다. 2부에서는 1984년 구로 지역 민주 노조들의 활동과 노조 민주화를 위한 활동이 정리되어 있다. 노동조합 결성과 자본의 탄압, 이어진 민주 노조 사수 투쟁, 그리고 노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나타나는 노동자들의 변화를 담고 있다. 동맹파업을 가능하게 했던 힘인 지역 연대 활동은 자료가 많지 않지만 별도로 다루었다. 특히 각 노조마다 회사 측의 대응 차이, 노동자들의 의식 차이, 활동의 차이, 노조의 중요성에 대한 학생 출신 활동가와 노동자 출신 활동가들의 차이 등 여러 차이가 있으며, 이런 차이를 그대로 드러내었다.
3부에서는 정부의 민주 노조 탄압과 구로 지역 노동자들의 대응 모색, 그리고 동맹파업 과정을 정리하였다. 각 노조마다 내부 상황의 차이가 있었으나 정부의 탄압에 대해 동맹파업 또는 연대 투쟁을 전개하였다. 이 3부에서는 1985년에 출판된 기록, 자료 정리물인 『선봉에 서서』와 동맹파업에서 나온 투쟁 기록물 등을 바탕으로 주체들의 구술을 많이 다루었다. 구술은 투쟁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기억이 퇴색한 것에 비해 각 개인들이 자신이 처한 위치와 상황에서 어떻게 느끼고 대응했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4부에서는 동맹파업 이후 ‘끝나지 않은 투쟁’을 소개하였다. 동맹파업 이후 사업장별 해고 반대나 폐업 반대 투쟁, 개인들의 현장 투쟁, 가두시위[지역 조직 활동, 구속자들의 재판과 감옥 투쟁], 가족들의 투쟁 등을 다루어 동맹파업이 강제 해산을 당한 뒤에도 투쟁이 여러 형태로 지속되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5부에서는 구로 동맹파업이 갖는 노동 운동사적 의미와 20여 년이 지난 지금 투쟁 주체들이 당시 활동과 투쟁을 어떤 의미로 자리매김하는가를 담고 있다. 주체들이 기억한 동맹파업의 의미와 역사적 평가도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런 차이를 그 자체로 드러내었다. 이에 대한 해석을 포함한 동맹파업에 대한 새로운 평가는 읽는 이의 몫으로 남겨 두었다.
[특징]
구술 작업에 참여한 인원은 50여 명, 140여 시간이 넘었다. 구술에는 민주 노조 활동과 동맹파업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태어나서 지금까지의 삶을 가능한 한 모두 담고 있다.
[의의와 평가]
『아름다운 연대』는 몇 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탄압 시기를 겪으면서 많은 주체들이 구속되었기에 남아 있는 자료가 제한적이었다. 이 때문에 민주 노조들의 다양한 활동을 보다 풍부하게 드러낼 수 없었다. 더욱이 20년의 세월이 지나 구체적 세부 사항을 그대로 기억하는 것도 한계가 있었으며, 구술을 한 사람이 50여 명에 그쳐 풍부한 기록을 남기는 데에도 제약 조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