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1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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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北亞新聞 |
영어음역 | Dongbugasinmun |
영어의미역 | The Northeast Newspaper |
분야 | 문화·교육/언론·출판 |
유형 | 문헌/연속 간행물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4동 98-15[구로중앙로18길 9]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용필 |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 서울조선족교회에서 발행하던 조선족 동포 신문.
[개설]
2000년대 초반 한국에 온 중국 동포들은 고액의 입국 비용을 들여 많은 빚을 안고 있는 상태에서 불법 체류자로 생활하며 건설 현장, 식당, 가정부, 간병인 등 한국인이 기피하는 업종에 종사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조선족 동포들은 코리안드림을 안고 1990년대 이후부터 한국에 많이 들어왔는데, 친척 방문, 공무, 산업 연수생, 국제결혼 등의 경로를 통해 주로 입국하였고, 밀입국을 하여 들어온 경우도 많았다.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한국에 들어온 중국 동포들은 브로커에게 한국 돈 1,000만 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해야 하였으며, 이를 지불하지 못할 경우 강제 추방을 당할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불법 체류하는 중국 동포들에 대한 단속만을 강행하였고, 이에 인권 단체들은 한국 정부에 중국 동포를 껴안는 정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였다. 그 대표적인 단체가 서울조선족교회였다.
서울조선족교회는 경제정의실천연합회 사무총장을 지낸 목사 서경석에 의하여 1999년 6월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설립되었다. 서울특별시 구로구는 특히 중국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중국 동포인 조선족을 위한 교회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곳이다. 특히 서울조선족교회는 설립 당시부터 중국 동포의 정책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활동해 온 대표적인 곳이다.
서울조선족교회는 「재외동포법」이 제정 발표되었을 때 동포 차별법 철회 공동 기자 회견을 하였고, 2000년 6월 11일에는 『조선족뉴스』 소식지를 발간하기도 하였다. 중국 동포를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특히 국적 회복 운동은 2004년 1월 말까지 지속되었다. 당시 이 운동에 참가한 동포들은 운동 동참금 중 일부를 『동북아신문』 구독비로 내어 경제적 뒷받침이 되어 주기도 하였다.
『동북아신문』의 발행인은 서울조선족교회의 목사 서경석이며, 초대 편집국장은 부목사 최황규가 맡았다. 신문 명칭을 『동북아신문』으로 정한 배경은 조선족 동포들의 생활 근거지가 중국의 동북3성 지역, 즉 길림성, 요령성, 흑룡강성에 형성되어 있는데다가 조선족 동포에 대한 관심과 조선족 동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표명하기 위함이었다.
『동북아신문』의 발행처를 서울특별시 구로구의 서울조선족교회에서 서울특별시 중구의 장충동 사무실로 이전하여 교회에서 발행하는 신문이라는 이미지를 없애고 새로운 이미지로 변화해 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재한 조선족 지성인 모임, 작가 모임 등을 통해 조선족 동포 단체를 연결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창간경위]
서울조선족교회는 중국 동포 지위 향상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데 있어 중국 동포들의 힘을 결집시키기 위한 대 사회적 계몽 성격을 지닌 신문 발간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2001년 4월부터 『동북아신문』 창간 준비호를 4차례 발간하였고, 2001년 10월 1일 한국 사회에 중국 동포들이 처한 현실을 알리고 중국 동포들의 지위 향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대변지인 『동북아신문』의 정식 창간호를 발행하였다.
[형태]
판형은 타블로이드이며, 총 8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성/내용]
『동북아신문』은 국내 체류 중국 동포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한국 생활 수기, 출입국 정책 관련 안내, 한중 관계와 동북아 지역 관련 정보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변천과 현황]
『동북아신문』은 창간 당시 타블로이드 판형 8면으로 격주간으로 발행되었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월 1회 발행되기도 하다가 휴간을 하기도 하였다. 신문의 자립을 위해 무가지로 보급하던 신문을 유가지로 전환하였지만, 오히려 신문의 보급률은 떨어지고 광고 수입도 줄어들어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악화되었다.
2003년 9월경 대판 8면 신문으로 몇 차례 발행되다가 그해 11월경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지면 발행 신문을 최소화하고 인터넷 신문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워 홈페이지[http://www.dbanews.com/]를 개설하였다. 2004년부터 장기간 휴간하였으며, 이후 2007년부터는 월 1회씩 발행하고 있다. 지면 발행보다는 인터넷 신문으로 우세를 드러내고 있는데, 인터넷 신문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나아가면서 독자층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의의와 평가]
『동북아신문』은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중국 동포들의 생활상을 한국 사회에 알려 주는 신문으로서 교회 내에서 발행되는 등 특정 단체 위주의 활동 소식을 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한계를 보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2000년대 초의 중국 동포 관련 활동은 서울조선족교회가 거의 주도해 왔다시피 하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