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1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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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角山都堂-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선경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를 비롯하여 삼각산 주변의 마을에서 행해지던 마을 제사.
[개설]
삼각산 도당제 는 도봉구 지역을 비롯한 삼각산(三角山)[백운봉·인수봉·만경봉]의 주변 마을에서 당주 무당을 초빙하여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내는 굿이다. 도당굿이란 경기도 지역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던 대표적인 마을굿의 명칭이다. 따라서 ‘삼각산 도당제’라는 명칭을 볼 때 과거 우이동 등이 서울이 아닌 경기도 지역에 포함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삼각산은 행정 구역상으로 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에 속해 있다. 그러나 동쪽으로는 도봉구 방학동과 쌍문동에, 서쪽으로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남쪽으로는 강북구 수유동에 잇대어 있다. 삼각산이 여러 지역에 잇대어 있는 것처럼 삼각산 도당제를 관장하는 지역 역시 강북구 우이동에만 국한되지 않고, 잇대어 있는 도봉구 인접 지역과 경기도 고양시 인접 지역까지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삼각산 도당제의 당주 무당은 박명옥이고, 전대의 김명석[별호: 꽃방집]은 삼각산 도당제와 방학동 원당 마을 도당굿의 당주 무당이었다. 따라서 삼각산 도당제와 방학동 원당 마을 도당굿은 행정 구역상으로는 강북구와 도봉구로 다른 지역으로 묶이지만 동일 권역의 마을굿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삼각산 도당제 에 대한 최초의 문헌 자료는 1937년 조선 총독부에서 출간한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1891~1968]의 『부락제(部落祭)』이지만 이보다 훨씬 이전인 삼각산 인근의 마을이 형성되면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주신(主神)인 도당 산신의 신체는 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 252 뒷산에 위치한 여러 그루의 소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이 신목 옆에는 신바위 혹은 산신암이라고 하여 바위가 함께 있다.
[절차]
‘황토물림→ 산신제→ 부정 및 가망 청배→ 산맞이→ 천궁맞이→ 장군거리→ 제석청배→ 작두거리→ 제석거리→ 사냥놀이→ 산신군웅거리→ 소지→ 산신배웅→ 성주거리→ 창부거리→ 계면거리→ 뒷전거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중 사냥놀이, 산신군웅거리, 산신배웅 등이 당굿의 특징을 보여 준다. 도당제의 주신인 도당은 산신이거나 산신 계열이기 때문에 산신과 관련된 의례인 사냥놀이, 산신군웅거리, 산신배웅 등을 중요하게 연행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작두거리의 경우는 현재 삼각산 도당제에서만 전승되고 있는 거리이다. 삼각산 도당제의 경우 서울의 북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작두거리를 통해 이북 굿과의 관련성을 살펴볼 수 있다.
[현황]
2012년 현재 삼각산 도당제는 삼각산 도당제 전승 보존회가 주관하고 있으며, 매년 삼짇날[음력 3월 3일]에 삼각산 산신을 모시고 있던 우이동 뒷산 마을에서 개최하고 있다. 2010년 11월 4일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