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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포천송치 망현등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1918
한자 踰抱川松峙望懸燈山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기도 포천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정흥모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750년 - 「유포천송치 망현등산」 저자 박제가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805년 - 「유포천송치 망현등산」 저자 박제가 사망
배경 지역 현등산(운악산) -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
배경 지역 솔재 -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명덕리
성격 한시
작가 박제가

[정의]

조선 후기 박제가가 포천의 솔재에서 현등산을 바라보며 지은 오언 율시의 한시.

[개설]

「유포천송치 망현등산(踰抱川松峙望懸燈山)」은 조선 후기의 문신 초정(楚亭) 박제가(朴齊家)[1750~1805]가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명덕리군내면 상성북리를 이어주는 솔재를 넘어가다가 바라보이는 현등산(懸燈山)[운악산]의 풍광을 묘사한 한시이다. 박제가는 박학한 학자이자 동시에 이덕무(李德懋)[1741~1793], 유득공(柳得恭)[1748~1807], 이서구(李書九)[1754~1825]와 더불어 이른바 ‘사가시인(四家詩人)’ 중의 한 사람으로서 당시 청나라에까지 이름을 날린 인물이다. 「유포천송치 망현등산」은 박제가의 문집 『정유각집(貞蕤閣集)』4집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부지사일은(不知斜日隱)[지는 해 숨은 곳을 모르겠더니]

유자발운행(猶自撥雲行)[갑자기 구름을 떨치고 가네]

간수미인어(澗水迷人語)[계곡 물에 사람 소리 뒤섞여 있고]

산화창객정(山花愴客情)[뫼 꽃은 나그네 맘 슬프게 하네]

치여련고맥(菑畬連古貊)[묵정밭(묵은 밭을 갈아 농사를 짓는다는 뜻) 춘천으로 이어져 있고]

계견접청성(雞犬接靑城)[닭 개 소리 포천에 닿아 있구나]

하일현등사(何日懸燈寺)[어느 날 현등산 현등사 향해]

망혜공우생(芒鞋共友生)[짚신 신고 친구와 함께 갈까나]

[특징]

박제가는 1797년(정조 21) 9월부터 1800년(순조 즉위년) 9월까지 영평 현령(永平縣令)을 지냈다. 박제가의 시 가운데 포천, 영평을 배경으로 지은 시가 많은 것은 이와 관련 있다. 정조(正祖)는 1798년(정조 22) 11월 30일에 당시 농업 문제의 해결책을 구하기 위해 전국의 지식인에게 「권농정구농서윤음(勸農政求農書綸音)」이라는 윤음(綸音)을 내렸다. 이에 박제가는 영평 현령 재임 중에 자신의 저서인 『북학의(北學議)』의 내용을 축쇄하여 「진소본 북학의(進疏本 北學議)」를 지어 올렸다. 박제가는 흔히 상업을 중요하게 여겼던 이용후생학파(利用厚生學派) 소속으로 알려져 있지만, 농업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유포천송치 망현등산」의 내용 가운데 묵은 밭을 간다는 시어가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 문예 부흥기라고 일컬어지는 영조, 정조 재위 시기의 인물들 가운데는 포천, 영평 등과 관계가 있는 인물이 많다. 신경준(申景濬)[1712~1781], 성대중(成大中)[1732~1812], 성해응(成海應)[1760~1839], 백동수(白東脩)[1743~1816], 서이수(徐理修)[1749~1802], 이서구, 유득공, 박제가 등은 각각 포천이 고향이거나, 거주했거나, 사또로 부임했던 인물들이다. 「유포천송치 망현등산」은 이들 가운데 박제가가 영평 현령으로서 가졌던 포천, 영평과의 관계를 보여 주는 한시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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