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2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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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勞動運動 |
영어의미역 | labor movement |
분야 |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도기룡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의 노동자 계층이 자신의 생활 조건 유지·향상을 위해 전개하는 조직적인 운동.
[개설]
노동운동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노동조합 운동이나 노동운동이 모두 노동조합 운동인 것은 아니다. 노동운동은 목적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째로 생산자로서의 임금 노동자들이 임금과 노동 시간 등 노동 조건의 유지·개선을 목적으로 벌이는 노동조합 운동이다. 둘째로 선거권을 가진 정치적 시민으로서의 노동자들이 조직적인 활동을 통해 정치 활동을 전개하는 노동자 정당 운동이다. 셋째로 소비자로서의 노동자들이 노동의 재생산과 관련한 운동을 전개하는 소비조합 운동이나 공제조합 운동 또는 협동조합 운동이다.
[변천]
1. 일제강점기의 노동운동
전라남도 여수 지역 노동운동의 선구는 여수노동친목회로 일정한 조직이 없어 지역 노동자들의 단결이 제대로 안된다고 생각한 이들이 모여 결성하였다. 1924년 4월 5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회장 유계준, 부회장 최석주, 총무 김운택 외 부장 5명, 서기 2명, 평의원 20명으로 하여 조직된 노동 단체였으나 그 활동은 오랜 기간 미미하였다.
그러나 여수 지역의 노동운동은 1929년 3월 19일 여수노동조합[회원 562명, 조합장 박상태]이 창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여기에 여수노동조합 미평지부, 만성노동친목회, 율촌노동조합 등이 추가로 결성되면서 이 지역의 노동운동은 더욱 활성화되었다.
당시 여수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된 주요 노동운동의 사례를 보면, 우선 1929년 중국 천진으로부터 중국인 노동자 8백여 명이 여수에 진출하여 활동하자 여수노동조합이 총독부와 여수경찰서를 방문함과 더불어 강력한 항의를 통하여 중국인 노동자의 추가적인 진출을 막았다.
또한 1929년에 조직된 노동 단체들을 주축으로 1930년대에는 동맹 파업도 자주 전개되었다. 1930년 11월 ‘여수축항공사’의 체불 임금으로 1,900명의 노동자들이 동맹 파업을 단행하였으며, 1931년 5월에는 율촌면 ‘궁전간척공사’의 노동자 수백 명이 십장을 구타하고 동맹 파업을 전개하였다.
같은 해 6월에도 ‘여수도로공사장’의 노동자들이 십장을 구타하고 파업을 단행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1933년 2월에는 여수시 덕충동의 일야정미소 인부 40명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일으켰고, 1933년 8월에는 여수항운조합 노동자들이 회사 측에 부정행위를 조사해 줄 것을 탄원하면서 동맹 파업을 단행하였다.
그러나 1933년 8월 여수 지역의 노동운동이 사회주의 세력의 영향과 지도를 크게 받았음을 보여주는 이른바 ‘여수적색노동조합사건’이 발생하여 그 조직이 발각되고 이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 활동이 이루어지게 되면서 이후로 여수 지역의 노동운동이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1937년 중·일전쟁의 시작과 더불어 일제의 탄압이 극심해지면서 여수 지역의 노동운동은 더욱 위축되기도 하였다.
2. 광복 이후의 노동운동
1945년 광복과 더불어 노동운동이 다시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1945년 좌익계 노동단체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가 결성되었다. 또한 1946년 3월에는 이에 대응한 대한독립촉성노동총연맹[대한노총:한국노총의 전신]이 결성되어 1948년 정부 수립 이후로 유일한 합법 노조로 인정되었으나 5·16군사쿠데타로 해체되었다. 1961년 8월 군사 정권은 한국노동단체재건위원회를 구성하여 하향식으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결성시켰다.
이후 1960년대와 1970년대의 적극적인 경제 개발 계획의 추진으로 노동자 수가 급증하였고 이에 따라 한국의 산업 구조도 크게 변화되었다. 그 결과 사회적 불균형이 확대됨과 더불어 노사의 대립이 격화됨에 따라 노동운동에 대한 정부의 강압적인 개입이 일반화되었다. 이 시기의 노동운동은 주로 임금 인상, 근로 조건 개선, 민주 노조 결성 등을 요구하며 극한투쟁으로 이어졌다. 특히 청년지식인들의 노동 현장 참여가 이루어지게 되면서 유신 체제에 대항하는 민주화 운동과 연대하여 진행되기도 하였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로는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대우조선 등 중화학 공업의 대기업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노동운동이 한층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신규 노조의 증가로 1990년 전국노동조합협의회가 결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무직 종사자와 교사들이 중심이 된 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결성되었다.
1993년 6월에는 전국노동조합협의회·13개 업종별 노동조합협의회·현대그룹노조협의회·대우그룹노조협의회 등이 주축이 되어 전국노조대표자회의를 결성하였다. 그리고 1995년 11월에는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국업종노동조합회의·전국노조대표자회의 등이 주축이 되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결성하였다. 이후로 한국의 노동운동은 기존의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새롭게 결성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양대 축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여수 지역 주요 노동운동 사례를 보면, 우선 1991년 전국택시노련 여수지부의 경우 서울, 광주, 인천 등과 동시 총파업을 전개하여 이후 전국민주택시연맹의 핵심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2000년과 2001년에는 여수국가산업단지 건설노조의 시위를 비롯한 여러 번의 크고 작은 시위 및 총파업 발생하였으며 당시 통계에 의하면 쟁의 발생 신고 건수 11건에 분규 건수는 8건이었다.
또한 2004년에는 LG칼텍스정유 노동자들이 파업 투쟁과 더불어 여수시 석창사거리에서 130여 일간 노숙 생활을 하면서 LG정유 불매 운동과 해직자 복직 투쟁을 전개하였다. 그 외에도 여천NCC노동조합이 2001년 6월과 2006년 10월에 임금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의 문제로 총파업 투쟁을 전개하여 조합원의 권익 신장과 근로조건 등의 향상을 도모하기도 하였다.
[현황]
1. 노동조합 현황
여수 지역의 경우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있어 노동조합 및 노동조합 가입자의 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노동운동도 활발하게 전개되는 편이다. 여수 지역의 노동조합 현황을 보면 노동조합 수 총 87개에 조합원 수는 총 14,084명(남 13,527, 여 557)인 것으로 나타난다. 이중 단위노동조합이 51개로 조합원 수는 총 8,529명(남 8,075, 여 454)이며, 지부 또는 분회가 36개로 조합원수 총 5,555명(남 5,452, 여103)을 각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산업 분야별 노동조합의 현황을 살펴보면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대부분의 업종이 석유 화학 관련 기업체인 관계로 화학 업종의 노동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다음으로 국가 산업 단지의 신·증설과 관련된 건설 업종의 노동조합원 수와 그 뒤를 이어 여수가 항구 도시인 관계로 어선과 여객선 등과 관련된 선원 조합원 수의 순인 것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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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동조합 활동 현황
2001년에서 2005년까지 여수 지역의 노사 분규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2001년의 경우 쟁의 발생 신고 4건에 분규 건수 4건이었으며, 2002년에는 노사 분규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2003년에는 쟁의 발생 신고 1건에 분규 건수 1건에 불과했으나, 2004년에는 쟁의 발생 신고 11건에 분규 건수 11건, 2005년에는 쟁의 발생 신고 7건에 분규 건수 15건이었던 것으로 각각 집계된다.
여수 지역의 경우 민주적인 노동조합 운영과 합법적인 노동조합 활동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기업의 경영 합리화를 위한 구조 조정의 여파로 비정규직이 증가하는 등 고용 불안정 문제로 인한 노사 갈등의 확산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노사 간 자율 분위기 조성 및 신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서 ‘노·사·정 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고 ‘산업평화 정착기도회’와 ‘근로자한마음축제’ 등을 개최하여 근로자의 사기 진작을 도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여수노동복지회관과 여수시 근로복지회관 등 근로자들을 위한 종합적인 문화, 체육, 휴식 시설 등을 갖춘 복지 시설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