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15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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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德津里新亭堂山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문화유산/무형 유산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덕진면 덕진리 신정 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나경수 |
의례 장소 | 당산 - 전라남도 영암군 덕진면 덕진리 신정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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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마을 공동 제사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6월 15일 |
신당/신체 | 느티나무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덕진면 덕진리 신정 마을에서 매년 논농사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영암군 덕진면 덕진리 신정 마을에서 매년 유두(流頭)인 6월 15일에 논농사가 잘 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당산나무에 지내는 제사이다. 제물을 장만해 모든 마을 사람들이 참여한다.
[연원 및 변천]
덕진리 신정 당산제 를 언제부터 지냈는지는 알 수 없는데, 다른 마을과는 달리 매년 유두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논농사가 잘 되게 해달라는 뜻으로 제사를 지낸다. 예전에는 당산나무 앞에 매번 제상을 준비해 놓고 제물을 진설했지만, 지금은 상석(床石)을 마련해서 사용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영암군 덕진면 덕진리 신정 마을 앞 정자[유선각] 옆에 수령이 오래된 당산나무가 있다. 당산나무의 수종은 느티나무이고, 신정 마을 사람들은 당산할머니라고 부른다. 당산나무 앞에는 상석(床石)이 놓여 있다.
[절차]
덕진리 신정 당산제 는 주로 마을 이장이 제관을 맡고, 당산제를 지내기 위해 제관이나 축관을 따로 뽑지는 않는다. 마을 기금으로 제물을 장만하는 데 총 40~50만 원의 비용이 들고, 돼지를 한 마리 잡기도 한다. 마을 잔치의 성격을 띠고 있어 마을 사람들이 나눠 먹을 음식까지 준비한다.
음식 재료는 날짜가 맞으면 영암장에서 사고, 날짜가 맞지 않으면 당산제 전날 식료품점에서 산다. 떡은 돌아가면서 백설기를 두 집이나 세 집이 함께 만들어 시루 째 놓는다. 또한 대추·곶감·밤·사과·귤·배·상어포·수박·참외·나물 등을 준비한다. 담근 약주(藥酒)가 있으면 제주(祭酒)로 쓰고, 보통 때에는 막걸리·맥주·소주를 쓴다. 제사 음식은 부녀회에서 맡아 이장 집에서 만든다.
당산나무 청소는 마을 사람들 다 같이 일 년에 세 번 한다. 금줄은 치지 않는데 부정한 사람은 알아서 당산제에 참여하지 않는다. 당산제를 모시기 전 이장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궂은 데를 가지 않으며 목욕을 깨끗이 한다. 그래야만 당산제에 참여할 수 있다.
당산제를 지내기 전에 마을 사람들이 마을 회관에 모여서 기다린다. 제물이 완성되면 오전 10시경에 당산나무 앞 상석에 제물을 진설하는데 술잔은 하나만 놓는다. 진설이 끝나면 이장이 마을을 대표해 술잔을 올리고 절을 한다. 마을 사람들이 직접 절을 하고 돈을 내기도 하는데, 참석하기 어려운 경우 이장에게 돈을 줘서 대신 올리기도 한다. 마을 여자들도 깨끗한 사람은 절을 하고 돈을 낼 수 있다. 축문은 그때그때 쓰기 때문에 고정되어 전해 내려오는 것은 없고, 읽을 때도 있고 읽지 않을 때도 있다. 당산제가 끝난 뒤 헌식(獻食)은 하지 않고,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나눠 먹는다.
[축문]
축문은 정해진 것이 없어서 어떤 때는 쓰고, 어떤 때는 쓰지 않는다.
[부대 행사]
신정 마을에서는 당산제를 마을 잔치로 생각해 음식을 넉넉히 장만해서 나눠 먹는다. 특히 농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명절인 유두이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마을 회관에 모여 함께 하루를 즐긴다.
[현황]
덕진리 신정 당산제 는 2013년 현재 활발히 전승되고 있다. 개인보다는 마을 공동으로 제사를 지내고, 제물을 함께 나누는 마을 행사로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