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1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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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水山里-路祭 |
영어공식명칭 | Religious Ritual for a Way of Susanri Dundeogi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수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영수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60년대 - 노제를 지내던 버드나무 홍수로 유실되어 향나무 앞에서 노제를 지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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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수산리 둔덕이 노제 -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수산리 둔덕골 |
성격 | 동제|노제|목신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14일 |
신당/신체 | 향나무 |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수산리 둔덕골에서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마을 큰 길가 향나무 앞에서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1960년대까지 마을 입구 큰 버드나무에서 노제를 지내다가 버드나무가 홍수로 떠내려간 후로는 버드나무 옆에 있는 향나무 앞에서 노제를 지내고 있다.
수산리 둔덕골 마을의 노제는 설날이 지나고 바로 준비한다. 제관과 공양주는 뽑지 않고 생기복덕을 보아 축관만 뽑는다.
축관에 뽑힌 사람은 살생과 외부 출입을 금하고, 노제를 지내는 날까지 몸가짐을 단정히 하여 부정을 막는다. 또 축관의 집 앞에는 금줄을 치고 황토를 대문 밖에 세 모둠씩 놓아 부정한 것을 막는다.
노제는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저녁에 시작한다. 예전에는 횃불을 만들어서 들고 제사를 지내었지만 요즘에는 가로등과 전등을 밝히고 노제를 지낸다.
먼저 풍장[풍물놀이]을 치며 마을을 한 바퀴 돌아 노제 지낼 향나무로 와서 제사 지낼 준비를 마치고 곧바로 노제를 지낸다.
노제가 끝나면 또 풍장을 쳐서 노제가 끝났음을 알리고 제를 마친다.
[연원 및 변천]
옛 연기군이 세종특별자치시가 되어 수산리 일부는 건설 지역에 포함되고 일부는 그대로 남았다. 둔덕골 노제를 지내는 거리는 포장만 새로 하여 큰 변화없이 그대로 존재한다.
노제가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마을 사람들이 전하는 말로는 아주 먼 옛날부터 지내 오던 동제로, 한 번도 중단 없이 지내왔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수산리 둔덕골 노제에는 특별한 신당이 필요하지 않다.
다만 예전에는 큰 버드나무 앞에서 지내다 1960년에 내린 큰 홍수로 버드나무가 떠내려가자 버드나무 옆에 있는 향나무 앞에서 노제를 지낸다.
[절차]
해가 바뀌어 새해가 돌아오면 설 차례를 지내고 닷새 후 마을회관에 모여 노제 준비를 한다. 마을회관에서는 제관과 공양주는 뽑지 않고 축관만 생기복덕을 보아 뽑는다.
제사 관련 준비와 음식은 마을 이장과 주민이 한다. 대보름을 하루 앞둔 정월 열나흗날 저녁이 되면 마을 풍장이 앞장서고 마을을 돌아서 노제 장소로 간다.
제단 앞에 ‘노중행차대신지위(路中行次大神之爲)’라는 글귀를 써 붙이고 제단 앞에 제물을 차려 놓는다. 제물은 명태, 삼색실과, 시루떡, 술[동동주]을 올리고 고기는 올리지 않는다.
마을 이장이 두 번 절을 한 후 술을 부어 잔을 올리고 다시 절을 두 번 하고, 이어 잔을 내려 술을 땅에 붓는다. 참석자 모두가 절을 두 번 하고 이어 술을 올린 후 꿇어 앉으면 축관이 나와 제단에서 축을 읽는다.
축이 끝나면 두 번 절하고 이어 소지를 올란다. 먼저 대동소지를 올리고 군대에 간 사람은 따로 소지를 올린다.
소지가 끝나면 음복을 한다. 참석자 모두가 제사를 지낸 술을 한 잔씩 마시고 이어 풍장을 치며 축관집으로 가서 마을 사람들이 모두 음복을 한다.
제사에 사용되는 비용은 마을 공동 경비로 충당한다.
[부대 행사]
노제가 저녁에 이루어지다 보니 노제가 끝난 후 별다른 행사가 없다. 다만 풍장을 치고 축관집으로 가서 술과 음식을 나누어 먹고 놀다가 헤어진다.
이튿날이 정월대보름이므로 마을 사람들은 회관에 모여 풍장을 치며 놀기도 하고 윷놀이 등으로 보름 세시를 즐기는데 때로는 마을 회의를 열기도 한다.
[현황]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수산리 둔덕이 노제는 목신제와 노제 성격을 함께 띠고 있는 제의이다. 마을 주민의 고령화로 예전보다 제의 절차가 많이 간소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