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576 |
---|---|
영어음역 | Namwonui Hyuyangnim |
영어의미역 | Namwon Recreational Forest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경호 |
[개설]
휴양림은 정상적인 산림 경영을 하면서 휴양 시설을 설치하여 주민의 보건 휴양 및 정서 함양을 위한 야외 휴양 공간을 제공하고, 동시에 자연 교육장으로서의 역할과 산림 소유자의 소득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한 산림을 일컫는다. 남원시에는 이러한 역할을 하는 휴양림으로 남원자연휴양림, 지리산 용궁 가족휴양촌, 흥부골 자연휴양림 등이 있다.
[대표적 휴양 자원으로서의 산림]
국토 면적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은 과거 일제 수탈과 한국전쟁으로 인해 극도로 황폐되었으나 1970년부터 시작한 치산 녹화 정책과 우리 국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산림 녹화 성취’라는 위업을 달성하여 이제는 울창한 숲과 자연의 혜택을 온 국민이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국민 경제의 급속한 성장으로 생활 수준의 향상 및 도시화에 따라 산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과거 목재를 생산하는 기능보다는 공기 정화, 수원 함양,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휴양 기능으로서의 역할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추세이다.
특히 산림에 대한 휴양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대관령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숲 속 수련장 등 산림 내 다양한 휴양 시설을 조성하기 시작하였으며 1990년도에는 산림법을 정비하는 등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본격적인 추진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산림 휴양·문화 시설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정상적인 산림 경영을 하면서 국민에게는 보건 휴양과 정서 함양의 기회를 제공하고 산주와 산촌 주민에게는 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하여 최대한 환경 친화적인 시설로 조성하는 자연휴양림이 있다. 그리고 도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도시 근교 10㏊ 규모의 산림을 대상으로 산책로, 간이 체육 시설, 자연 학습장 등의 편익 시설을 설치하여 모든 국민들이 손쉽게 이용토록 하여 쾌적한 쉼터로 기능하는 산림욕장이 있다.
또한 산림 사료의 영구적인 보존과 전시를 통한 산림 문화 창달과 교육·학술 연구를 위하여 조성하는 산림 박물관, 향토 수종 및 주요 희귀식물의 유전자원 보존 및 증식과 자연 학습장 제공 등을 목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수목원 등이 있다.
이러한 산림 휴양·문화 시설은 온 국민이 산림의 혜택을 손쉽게 누리도록 함은 물론 국민에게 산림의 가치와 중요성을 올바르게 인식시키는 역할을 함으로써 산림 자원과 산림 산업을 육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휴양의 활동이 가능하도록 기본 시설을 구비해 놓고 제공되는 휴양 공간 즉 휴양지는 일반 행락지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행락지는 잘 놀고 즐겁게 지낼 수 있게 할 목적으로 마련된 공간이라면 휴양지는 편안히 쉬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자연스럽게 이러한 활동을 모두 수용 가능한 곳이 바로 산림이다. 산림이 휴양지로서 매력을 갖는 이유는 경관의 다양성과 아름다움, 한적감이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산림은 휴양 자원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요소에 해당된다.
휴양림 내에서 할 수 있는 휴양 종류로서는 울창한 숲속의 산책로, 산림욕장 등을 이용한 산림욕이 대표적이다. 자연 관찰원과 산림 탐방로 등을 통한 자연 체험 학습, 야영과 등산 등을 통한 심신 수련 활동, 숲속에서의 명상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패러글라이딩, 산악싸이클, 급류를 이용한 레프팅 등 다양한 레저 스포츠 행사도 열리고 있다.
[산소 여행의 적지 남원자연휴양림]
남원자연휴양림은 대규모 소나무 단지가 형성되어 있는 청룡산[477.9m] 계곡을 중심으로 32.4㏊의 그리 크지 않은 면적으로 1995년에 개장하였다. 국립공원 지리산 권역으로 천혜의 관광 자원을 갖고 있으며 남원 시내에서 불과 10분 거리로 접근성이 양호한 도시 속의 휴양 시설이다.
남원 천황산 줄기 갈치 뒷산에 소재한 남원자연휴양림은 20~30년 된 한국 소나무가 10만 평에 식재되어 있어 ‘산소 여행’의 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4㎞ 정도의 산길을 따라 펼쳐진 산림욕장에서 들이키는 산소는 실험실의 산소가 아니다. 정신까지 맑아지게 하는 산소의 놀라운 청정력을 강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남원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 휴양림은 입구에 들어서면 넓은 운동장과 야외 무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넓은 운동장은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축구, 농구 등을 할 수 있다. 야외 무대 뒤편에는 눈썰매장이 100m의 길이에 500개의 눈썰매를 준비해 놓고 있다.
도로를 따라 위쪽으로 오르면 오른쪽으로 깊은 계곡이 있는데, 계곡을 막아 만든 100평 규모의 물놀이장과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위쪽으로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있는 사이로 한꺼번에 2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식당 겸 매점이 있는데, 세미나나 노래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식당 왼쪽에 단체가 이용할 수 있는 2층짜리 산막 4동이 있고, 반대편으로 통나무로 만든 콘도식 산막 8동이 소나무 숲 속에 나뉘어 있다. 2층 산막 오른쪽으로 주차장과 야영장이 있고, 야영장 위편으로 개설된 산책로와 전망대를 거쳐 청룡산[477.9m]을 돌아오는 등산로가 소나무 숲 사이로 나 있다.
1일 최대 수용 인원은 240명이며 관리사무소 앞에 160평 규모의 대형 야외 무대가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그 뒤편에 승용차 299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받지 않는다. 휴양림의 진입로와 청룡산을 중심으로 3시간 소요 코스의 등산로, 그리고 산책로를 통한 청룡산 중간 지점의 전망대 등은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고 있다.
야영장 위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소나무 숲 사이로 개설된 산책로와 같이 전망대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전망대를 거쳐 청룡산[477.9m]을 돌아 다시 휴양림으로 돌아오는 등산 코스는 비교적 가볍게 즐길 수 있는 3시간 코스이다.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하고 조용한 편이다.
광주 대구 고속 도로 상행 남원나들목에서 나와 장수 방면 19번 국도를 따라 북상, 남원 외곽도로 사거리에서 직진해 약 50m쯤 가면 왼쪽으로 721번 지방도로 들어서는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에 2.8㎞ 가면 휴양림 입구가 나온다.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 작업으로 인하여 플래시 플러그인 기반의 도표, 도면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잠정 중단합니다.
표준형식으로 변환 및 서비스가 가능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는 순차적으로 변환 및 제공 예정입니다.
〈표〉남원 지역의 휴양림 안내사항
[지리산 용궁 가족휴양촌]
용궁리(龍宮里)라는 이름은 신라 진성여왕 때 마을 인근에 부흥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절의 형세가 편안해 마치 바다 속 용궁 같아 땅 위의 용궁이라 하였다는 데서 유래한다. 절의 자취를 알려주는 지명으로 중터·너들검·명대새·왕답 등이 지금도 전해 오고 있다.
용궁 산촌마을은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과 연계되어 있는 산간 지대로 주위 경관이 수려하고 장엄한 경관을 형성하며 영제봉에서 내려오는 계곡수는 유리 쟁반과 같이 투명하여 맑은 형태로 흐르고 있다.
용궁 산촌마을은 주천면 소재지에서 1㎞ 정도 떨어진 남쪽 해발 300m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으로 지리산 영제봉, 서쪽으로 달궁, 남쪽으로 지리산 깃대봉이 있으며 북쪽으로 장백산이 자리를 잡고 있어 마치 사방을 병풍으로 두른 듯한 분지를 형성하고 있다.
대부분의 농가가 농업을 주 생산으로 하고 있으며 인근 야산에서 고로쇠, 송이 등을 채취하여 판매하고 있다. 또한 초봄에 용궁 영제봉 밑에서 채취되는 고로쇠는 수액의 질이 우수하여 갈수록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
음식점 및 산막도 연중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7~9월에는 산막 이용률이 80% 이상이며 9월 이후 주말에도 휴양촌을 찾는 관광객이 산막을 예약·이용하고 있으며 영제봉 계곡에는 지리산을 사랑하는 등산객이 끊이지 않고 찾아오고 있다. 또한 인근 대학교 등에서 대학생이 MT를 신청하고 종교 단체 등에서도 학생 연수 등을 위하여 즐겨 찾고 있다.
서울·전주에서 오면 서남대학교 앞에서 순천간 산업도로(4차선)를 이용하여 남원 시가지를 경유치 않고 주천면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주천면소재지에서 지리산 국립공원 북부관리사무소 가기 전 우측 순환도로를 따라 0.9㎞ 정도 가게 되면 용궁마을에 이르게 되다. 대구·광주 방향에서는 광주 대구 고속 도로를 이용, 남원톨게이트로 빠져나와 의료원 쪽으로 내려오면 순천간산업도로에 진입하여 주천면을 경유하여 쉽게 갈 수 있다.
[철쭉 군락의 흥부골 자연휴양림]
남원시 인월면은 우리나라 고전 소설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흥부전』의 배경과 무대가 되는 곳이다. 이러한 인월면에 소재한 흥부골 자연휴양림은 지리산 국립공원과 연계된 곳으로 주봉인 덕두봉[해발 1,150m] 자락에 수령 55년생 내외의 잣나무가 집단 군락을 형성하고 있어 삼림욕의 최적 경관을 갖고 있다.
각종 시설을 토속적이면서도 현대적으로 꾸미는 한편 자연 생태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흥부전과 부합된 테마 시설과 숙박 시설을 한옥 너와집으로 하여 향토 민속놀이 마당으로 조성하였으며 바래봉 철쭉 군락지와 연계되는 등산로를 배치하여 자연 휴식 공간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
흥부골 휴양림과 연계된 주변의 유명산 산행으로는 덕두봉과 바래봉[1167m] 그리고 뱀사골 산행이 있다. 특히 바래봉은 지리산의 수백 개 봉우리 중 산 자체로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전국 제일의 철쭉 군락지로 유명하다. 바래봉 철쭉은 붉고 진하며 허리 정도 높이의 크기에 마치 사람이 잘 가꾸어 놓은 듯한 철쭉이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 중간부 구릉 지대, 8부 능선의 왼쪽, 바래봉 정상 아래 1100m 부근의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 팔랑치로 이어지는 능선에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특히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곳은 정상 부근에서 팔랑치에 이르는 약 1.5㎞ 구간으로 팔랑치 부근이 가장 많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팔랑치에서 능선을 계속 따라 1,123봉으로 오르는 능선에도 철쭉 군락이 있다.
[산림의 혜택과 풍요로운 삶]
현대 사회는 산업화, 도시화에 의한 경제 성장, 소득 향상, 사회 제도의 변화, 교통 기관의 발달, 여가 시간 및 자연 회귀 욕구의 증대 등으로 사람들에게 휴양(recreation)의 필요성을 강요하고 있다. 휴양이 휴식·오락 등을 통해 마음과 육체의 피로를 풀고, 긴장과 불안을 해소하여 다음 활동을 위해 의욕과 원기를 북돋우는 행위라고 한다면 반드시 자신의 흥미나 욕구에 의해 선택한 휴양 활동이어야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다.
그러기에 개인적으로는 피로 회복, 정서 함양, 욕구 충족 등의 효과를 목표로 하고, 사회적으로는 구성원의 단합과 친목, 일의 능률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가치 있는 활동을 요구하게 된다. 이에 남원시에서는 지역민들의 풍요로운 여가 활동을 위하여 산림 휴양·문화 시설을 보다 많이 확충하고, 이를 통하여 남원 시민들이 산림의 혜택을 손쉽게 누리도록 함은 물론 산림의 가치와 중요성을 올바르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