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0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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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德頭峯 |
영어음역 | Deokdubong |
영어의미역 | Deokdubong Peak |
이칭/별칭 | 흥덕산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화수리|인월면 중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철웅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화수리와 인월면 중군리 경계에 있는 산.
[명칭유래]
일명 흥덕산(興德山)으로 불리는 덕두봉은 전설에 따르면 산기슭에 있는 ‘용마름산’이 옛적에 자꾸 움직이자 어느 도사가 칼로 산을 갈라서 석축을 쌓고 산을 못 움직이도록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용의 허리에 해당하는 중요한 곳을 갈라놓아서 용이 멈추어 형성된 산을 용산(龍山)이라 이름하였고, 현재 축산연구소 옆에 자리하는 용산리라는 지명이 실재하고 있다.
또 옛날에 덕두봉 동쪽 아래에 있는 절에 장성이씨가 수양하러 왔다가 수려한 자연경관에 반하여 동쪽아래 마을에 정착하면서 이곳의 산세와 지형이 노루의 목과 같다하여, 노루 장(獐)자와, 목 항(項)자를 써서 ‘장항마을’ 또는 ‘노루목’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 마을은 현재 산내면으로 남천과 만수천이 합류하는 목에 위치하고 있다.
[자연환경]
높이 1,151.5m이며 백두대간의 주맥에서 벗어나 고리봉에서 동북쪽으로 뻗어나간 산줄기의 맨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이 산줄기는 운봉읍과 인월면, 산내면을 가르며 동쪽으로는 만수천의 뱀사골이 서쪽으로는 운봉천과 남천으로 분기되다가 하나로 합류하여 낙동강으로 빠져 나가는 산지이다.
운봉분지와 인월분지를 향해 북향으로 펼쳐지면서 옥계호, 흥부골 자연휴양림, 삼신암, 백련암 등을 품에 안고 있으며 단순한 식생으로 이루어진 평범한 산이다.
변성암류의 하나로 선캄브리아기의 편마암류로 지리산 편마암 콤플렉스에 해당되는 기반암질이다. 이를 바탕으로 후에 융기와 침식이 진전되면서 운봉읍의 남원화강암과 차별침식화 되면서 침식에 강한 변성암부분이 산지를 이룬 것이다. 북서사면은 600m를 기점으로 경사변화점을 이루면서 산록완사면과 산지급사면이 나타난다.
산록완사면은 빙하기에 배후산지인 덕두봉, 바래봉에서 매스무브먼트에 의해서 이동된 사면퇴적물이 남원화강암이 심층풍화된 기반암을 피복하면서 완만하고 균등한 사면을 보이고 있다. 이런 사면과 고랭지 기후를 이용하여 초지를 형성하고 목장으로 이용한 것이다.
[현황]
덕두봉은 지리산에서 아침햇살을 제일 먼저 받는 곳이다. 정상에 올라서면 동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천왕봉을 위시한 제석봉, 촛대봉, 영신봉, 명선봉, 토끼봉, 반야봉, 노고단, 만복대를 비롯한 1,500m급의 지리 연봉들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
최근 산악인 사이에는 태극종주라는 지리산 종주가 있는데 이는 지리산의 서북능선의 첫 봉우리인 덕두봉을 포함해 바래봉, 세걸산, 고리봉, 노고단, 임걸령, 삼도봉, 여신봉, 제석봉, 천왕봉, 중봉, 하봉, 쑥밭재, 왕등재, 밤머리재, 응석봉까지의 도상 72㎞의 코스로 형상이 태극무늬와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 아래 완사면엔 축산기술연구소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이 있으며 지방도 60호에 면해 있다. 인근에 황산대첩비와 왜장 아지발도와 왜군이 죽어서 된 피바위가 있다. 정상부에는 헬기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