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10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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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言論·出版 |
영어공식명칭 | Journalism and Publication |
분야 | 문화·교육/언론·출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진명숙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신문, 방송, 잡지 등의 출판 및 언론 매체를 총칭.
[개설]
언론(言論)은 매스 커뮤니케이션(mass communication)의 한 유형으로 신문사·시사 잡지사·방송국·통신사 등의 언론 기관들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이나 현상들에 관한 보도·논평·해설 등을 목적으로, 관련 뉴스와 정보 등을 취재하고 때로는 의견을 첨가하여, 기사나 프로그램 따위로 작성하여 대중들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활동을 말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러한 활동을 하는 언론 기관을 지칭하기도 한다. 그리고 출판(出版)은 문서·회화·사진 등의 저작물을 배포나 판매의 목적으로 복제, 공표하는 일을 말한다. 출판 기획에 의해 저작물을 선정해서, 창의적인 편집으로 정리·배열하고, 가독성이 높은 형태로 전환하여, 인쇄술 또는 기타 기계적·화학적·전자적인 방법으로 다수 복제하여 각종 출판물로 제작하고, 이를 독자에게 공표·배포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이를 통하여 지식과 정보를 전파·향유·교류하게 하며, 그 대가로 이윤을 추구하기도 하는 문화적·사회적 행위와 거기에서 발생하는 문화 현상·사회 현상을 의미한다. 언론과 출판은 정보 및 지식을 전달하고 여론을 형성한다는 면에서 일반적으로 하나로 묶어 사용되고 있다.
[무주군의 언론]
무주군에서 발간되는 독자적인 언론은 없으며, KBS와 MBC 방송 송출 시설망과 신문 배달 업무를 위한 『조선 일보』와 『전주 일보』 지국이 몇 곳 있을 뿐이다. 『무주 군지』[2003년]에서는 당시 우리나라 언론계에서 활동하는 사람 중 무주 출신 언론인들로 이중석(李仲錫)·신찬균(申瓚均)·서재균(徐宰均)·박남훈(朴南熏)·백낙천(百樂千)·고수웅(高秀雄)·조순래(趙順來) 등이 언급된다. 이중석은 문학 사상사 사장을 역임하였고, 신찬균은 2003년 당시 언론 중재 위원회 위원을 맡아 활동하였다. 서재균은 『전북 도민 일보』 편집국장을, 박남훈은 CBS 방송 사업단 대표 이사를, 백낙천은 전주 방송 사장을 맡았다. 고수웅은 KBS에 입사하여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면서 2003년 보도 위원을 지냈고, 조순래는 『전북 일보』 부장을 역임하였다.
[무주군의 인쇄 문화]
1910년 이후 무주군의 인쇄 문화를 살펴보면, 초기에는 각급 기관이나 학교 등에서 사용하는 각종 서식(書式)을 등사기로 찍는 것 외에는 별다른 시설이 없었다. 그런데 1930년경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의 김각균(金珏均)이 처음으로 일본 활자와 활판 인쇄기를 설비해 놓고 금성 인쇄소(金星印刷所)를 시작하였다. 금성 인쇄소는 무주 지역에서 최초로 탄생된 인쇄소로 무주 지역 인쇄 문화의 선구적인 역할을 하였는데, 6·25 전쟁 당시 폭격으로 전소(全燒)된 뒤 끝내 문을 닫고 말았다. 그 뒤 9·28 수복 직후 인쇄에 뜻이 있던 무주 지역 출신 김희진(金熙珍)·조필상(趙弼相)·진홍기(陳鴻基)·김희상(金熙相) 등이 합자(合資)하여 활판 인쇄 시설을 설비하고 동신 인쇄소라는 상호로 문을 열었다.
1950년대 후반부터는 인쇄소가 늘어나기 시작하여 등사기와 석판(石版)을 갖춘 인쇄사인 동방 문화사[대표 하만춘]가 문을 열었고, 1960년대 중반에는 활판 인쇄기를 갖춘 대동 인쇄소[대표 오세룡]가 문을 열었으나 4년 만에 문을 닫았다. 1970년대 후반 동방 문화사가 문을 닫았으나 호남 프린트사[대표 어윤국]와 서울 프린트사[대표 박철하]가 문을 열게 되어 1979년 인쇄소 한 개, 프린트사 두 개가 있었다. 1980년 사회의 전반적인 발전과 함께 종전 인쇄소의 활자나 프린트에 의한 인쇄보다 신속하고 정교한 기법의 인쇄술이 요구되면서 프린트사가 인쇄소로 전업하였다. 서울 프린트사가 중앙 인쇄소로 전업하였고, 1980년대 초반 프린트사로 문을 연 미문사가 1986년 인쇄소로 전업하였다.
1988년에는 새로운 장비를 갖춘 현대 인쇄소가 문을 열어 1980년대 후반 무주군에서 인쇄소 네 개, 프린트사 한 개가 운영되었다. 그 당시 무주군 관내에서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인쇄물에는 무주 군청에서 발행하는 『무주 군보(茂朱郡報)』와 농촌 지도소에서 펴내는 『새마을 청소년』이 있었다. 그리고 각급 학교 교사들의 연구 자료와 종교 단체에서 발행하는 주보(週報)나 회보(會報) 외에 각종 서식·고지문·안내장·인사장·일반 전단 등이 인쇄되었다. 1980년 이후 무주군과 관련하여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출판물은 무주군 『통계 연보』가 있다. 그 외 무주 군청 각 부서에서 부정기적으로 필요에 따라 각종 용역 보고서와 관련 책자들이 출판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이후 출판 및 인쇄의 특징은 컴퓨터 등 첨단 장비와 출판 디자인, 그리고 도로 교통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 무주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대전과 전주, 대구 등의 범위를 넘어 서울까지 넘나들고 있다. 따라서 첨단 시설을 갖추지 못한 영세한 지역 출판업계는 자연히 도태하여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2017년 1월 현재 영업 중인 인쇄소는 미문사, 길인당, 필컴 애드 등이 있다.
[무주 지역 출판물]
출판을 매개로 한 기록 문화의 전통은 무주군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즉, 조선 시대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을 보존·관리하기 위한 적상산 사고(赤裳山史庫)가 설치·운영된 이래, 무주군에 끼친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비록 무주군 내에서 『조선왕조실록』이 편찬된 것은 아니지만 보존과 관리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에 의해 무주현이 무주도호부로 승격되고, 무주 군민 역시 중앙 정부에서 파견되는 사관(史官)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사회적·문화적인 혜택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조선왕조실록』이 국보(國寶)와 함께 세계 기록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등재됨으로써 무주군은 위대한 세계 기록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해 온 고장임을 자부할 수 있게 되었고,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다.
무주군에서 무주인에 의해 편찬된 간행물 중에는 1898년(고종 35) 무주 향교 명륜당 신간(明倫堂新刊)인 『적성지(赤城誌)』가 있다. 1895년에 시작하여 이해교(李海敎)와 박중호(朴重浩)가 찬수(纂修)하며 3년에 걸쳐 편찬된 향토지(鄕土誌)로 조선 영조 때 편찬된 『무주부 읍지(茂朱府邑誌)』 이후 처음으로 펴낸 무주군의 향토사로 무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귀중한 자료이다. 그 이후 1957년 무주 향교에서 『적성지』지(地)[속편]을 명륜당 신간으로 펴냈는데, 한학자 강재(剛齋) 하천수(河千秀)의 찬수로 1956년에 시작하여 1957년까지 증보(增補) 형식으로 발간한 것이다. 그리고 같은 해인 1957년 12월, 김철수(金喆洙)에 의해 『적성지』인(人)이 발간되었다. 1910년 경술국치(庚戌國恥) 이후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의 9·28 수복 후 평정이 되었을 때까지 기록되었다. 1968년 4월 최낙철에 의해 『무주 군사(茂朱郡史)』가 발간되었다. 무주 출신으로 무주 중학교 재임 시부터 향토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수집·연구한 자료를 토대로 하여 무주의 고대 사회에서부터 경술국치까지의 역사와 인문 지리·산업 경제·문화·관광·인물 등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정립된 수작(秀作)이었다.
현재 무주군에서 정기적으로 발행되고 있는 잡지는 무주 군청에서 발간하는 『반딧불 소식지』가 있다. 무주 군보의 성격을 띠며, 매달 발간되고 있다. 2017년 2월 74호를 간행하였다. 이 밖에 무주 문화원에 발행하는 정기 잡지로 『반딧골 문화』가 있다. 『반딧골 문화』는 1990년 발간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24호를 발간하였다. 2015년 23호 『반딧골 문화』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무주’, ‘무주 문화원’, ‘향토 사료’, ‘무주 문화 예술인전’, ‘무주 문화 예술 단체전’으로 구성되었다. 한편, 『무주 군사』는 무주 향토사의 근간이 되었다. 이후 2003년 『무주 군지』가 다시 발간되었다.
무주 문화원이 발간한 향토 자료로는 『터전에 담긴 얼』 증보판[1998], 『터전에 담긴 얼』Ⅰ[1998], 『무주 인물지』[1991], 문화 자료집Ⅱ-1[상] 『무주의 구비 설화와 민요』 무주읍·부남면 편[2006], 문화 자료집Ⅱ-2[중] 『무주의 구비 설화와 민요』 무풍면·설천면 편[2006], 문화 자료집Ⅱ-3 『무주의 구비 설화와 민요』 안성면·적상면 편[2006], 『국역 적성지』천[1999], 『국역 적성지』지[2000], 『무주지』[2001], 『국역 조선왕조실록』 무주 편[상][2002], 『국역 조선왕조실록』 무주 편[하][2003], 『무주 지역 개인 소장 고문서』[2004], 『수록』[2005], 『적상산 사고 실록 형지안』Ⅰ[2006], 『적상산 사고 실록 형지안 원문집』Ⅱ[2007], 『조선 시대 무주군 선생안』[2008], 『적상산 사고 선원록 형지안』 향토 사료[2010], 『무주의 옛 모습』[2012], 『터전에 담긴 얼』 종합 편[2008], 『100주년 무주의 옛 사진전』[2014], 『국권 회복기 무주, 덕유산 의병』[201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