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에서 시민들이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만든 단체.

[개설]

광복 이후 잠시 동안 국가 권력의 공백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사회단체(社會團體)들이 우후죽순처럼 만들어졌다. 그러나 미군정 통치가 시작되면서 이들 중 상당수는 해체되거나 통폐합되면서 정리되었다.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전쟁 참전 군경이나 유족들을 중심으로 한 단체들이 조직되었고, 한편으로 반공과 안보 관련 단체들도 설립되었다. 1960년대 국군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게 되면서 참전 군인들의 단체들도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 한편 이 시기에는 몇몇 여성 단체와 노인 단체들도 출범하여 활동을 시작하였다. 1970년대에는 전국적으로 새마을 운동이 추진되면서 새마을 운동 관련 단체들과 지역 개발 추진 단체들의 설립도 줄을 이었다.

1980년대에는 주로 노동 운동을 비롯한 사회 운동 단체들이 출범하였는데, 무주군에서는 농민 단체들이 이때부터 활동을 시작하였다. 1990년대 이후 환경, 삶의 질, 시민의 권리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 단체, 문화 단체, 교육 단체, 복지 관련 단체들이 설립되었다. 지방 자치 시대가 개막하면서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지역 발전, 지역 인재 양성, 지역 상품의 특화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특히 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 참여, 민과 관의 협치[거버넌스]가 강조되면서 이와 관련된 사회단체들의 설립이 줄을 이었다.

[활동 분야별 무주군 시민 단체 현황]

무주군에는 2016년 현재 110개의 사회단체가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다. 이를 분야별로 나눠 보면, 먼저 새마을 운동을 비롯한 국민운동 관련 단체 8개가 설립되어 있으며, 이 단체들은 설립 시기는 다르지만 모두 국가 차원에서 추진된 사회 운동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여성 및 자원봉사 단체는 7개이며, 자원봉사 단체와 소비자 단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 건강 및 사회 복지 분야 사회단체 9개가 활동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2000년대 이후 지역 사회 복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 및 단체들과 노인 단체, 장애인 단체 등이 포함되어 있다. 문화 예술·체육 분야에 10개 단체가 등록되어 있으며, 무주 문화원·무주 향교·유도회 무주군 지부 등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들뿐 아니라 문화 활동 동호회 등도 포함되어 있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사회단체도 9개가 설립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교육과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단체도 4개 설립되어 있다. 농민 단체는 모두 11개가 활동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4-H 등 해방 직후 설립된 농촌 계몽 단체와 1980년대에 설립된 농민 운동 단체, 2000년대 들어와 설립된 친환경 농산물 및 영농 조합들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주로 1970년대 이전에 설립되어 활동하고 있는 반공·안보 관련 단체는 9개가 활동하고 있으며, 주민 자치 및 지역 발전을 목적으로 각 읍면에 설립된 단체 12개가 있다. 그리고 지역 발전을 위한 협치 기구 4개가 2000년대 이후 등록되어 있다. 그 외에 안전 분야의 자원봉사 단체 9개가 조직되어 있으며, 직능 및 친선 단체 18개가 있다.

[무주군 지역 발전과 시민 단체의 역할]

무주군에 설립되어 있는 각 사회단체들은 지방 자치 시대 이후 각각의 설립 목적의 범위를 넘어 지역 발전을 위한 협치 체계를 구축하는 양상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일례로 2007년에는 국민운동 단체들과 지역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단체들 30개가 모여 사회단체 협의회를 구성하고, 무주군 태권도 공원과 기업 도시 성공을 위한 활동에 나서기로 하였다. 또한 지방 자치 단체도 사회단체들과의 협치 체계를 구축하여, 분야별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발전에 관한 민간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무주 반딧불 축제,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 개최 등 지역 사업과 관련하여 민간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사회단체들도 공동으로 지역 환경 보존 및 정화 활동에 나서는 등 지역 사회에서 활동 영역을 확장해 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