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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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群集 |
영어공식명칭 | Community of Royal Azalea-Mongolian Oak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보호수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민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덕유산에 수령 약 40~50년의 철쭉과 신갈나무가 우점하는 식물 군락.
[개설]
상층부의 신갈나무와 중간층의 철쭉이 같은 장소에서 자라고 있는 군락으로 덕유산 일대의 대표적인 식물 군락이다. 백련사에서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일부 지역과 정상에서 칠봉 사이의 중간 지역, 남덕유산의 해발 고도 1,000m 이상에서 극상림으로 보이는 신갈나무 숲이 있는데, 대체적으로 40~50년 전에 벌채된 뒤 2차림으로 형성된 것이다. 신갈나무는 산중턱이나 능선 및 정상 부근의 건조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적응력이 뛰어나고, 맹아력이 강하여 벌목하거나 산불이 난 뒤에도 맹아에 의한 2차림이 잘 형성된다.
신갈나무는 참나무과 참나무속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으로 학명은 Quercus mongolica Fisher이다. 전국 산지의 산중턱 이상 능선부에 많고, 참나무속 가운데에 가장 높은 해발 고도 1,800m에까지 자라는 수종이다. 일본, 중국, 시베리아 등지에도 분포한다.
[형태]
철쭉은 어린 가지는 녹색을 띠다가 점차 회색으로 변하여 오래된 줄기는 회갈색이다. 잎은 도란형(到卵形)[뒤집힌 달걀 모양]으로 녹색이다. 가지 끝에 적게는 2송이부터 많게는 7송이가 모여 달리는 꽃은 연한 홍색의 통꽃이지만 5갈래로 갈라져서 핀다. 꽃잎의 안쪽, 수술이 맞닿은 곳에는 선명한 적갈색 반점이 있다. 꽃은 보통 진달래보다 늦게 피고, 잎과 함께 핀다.
신갈나무는 잎은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 모여서 달린 것처럼 보인다. 잎은 도란형 또는 도란상 장타원형이고, 끝은 둔두 또는 예두이며, 밑부분은 귓볼 모양이다.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치아상 거치가 있다. 잎자루는 아주 짧고, 잎은 길이 7~20㎝이고 9~12쌍의 측맥이 있으며, 뒷면 맥상에 털이 있는 것도 있다. 암수한그루로 꽃은 5월에 핀다. 수꽃 이삭은 햇가지 아래 잎겨드랑이에 붙어 아래로 드리우는 꼬리 화서이고, 암꽃은 수꽃 이삭의 윗부분 잎겨드랑이에 핀다. 열매인 도토리는 다음 해 10월에 성숙하고, 타원형으로 직경 6~21㎜, 길이 6~25㎜이다. 각두는 컵 모양으로 비늘 같은 포린으로 싸여 있는데 포린은 등이 매우 굽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무주 구천동에서는 1996년부터 무주군의 상징 꽃인 철쭉이 만개하는 5~6월에 산신제를 곁들인 철쭉제를 개최하였으나, 2011년 이후 없어졌다. 신갈나무는 산 능선이나 정상부에 많이 자라기 때문에 예부터 신갈나무의 잎을 깔아서 짚신을 갈무리하거나 짚신을 갈아 신는 곳에 자란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목재는 농기구재, 땔감, 표고버섯 재배 원목 등으로 쓰이고 열매는 식용한다.
[현황]
덕유산 일대 대부분 지역은 신갈나무가 우점(優占)하고, 꽤 큰 수목도 분포한다. 철쭉꽃-신갈나무 군집은 덕유산 일대에 가장 넓게 분포하는 대표적인 식물 군락으로 해발 고도 900m 이상에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