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0219 |
---|---|
한자 | -[基谷-] |
영어공식명칭 | Horongbul Maeul[Gigok Maeul]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무설로 682[기곡리 437-3]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소연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기곡리에 있는 농촌 체험 마을.
[명칭 유래]
기곡(基谷) 마을은 지역에서 가장 좋은 터에 자리한 마을이라고 하여 ‘터일’이라 불리다 조선 후기 산에 터를 잡았다는 뜻으로 기산촌(基山村)이라 불렀다. 기곡마을의 농촌 체험 마을 이름인 호롱불마을은 마을 사업[체험 휴양 마을, 산촌 생태 마을, 정보화 마을 등]을 시작하면서 새롭게 붙인 이름이다. 단칸방에 살면서도 밤이면 부모와 형제자매가 호롱불 앞에 오손도손 모여 앉아 작은 것도 나눠 먹었던 정이 넘쳤던 옛 시절을 모티프로 해, 호롱불마을에 와서 정을 나누며 현대의 삭막한 인간 관계에서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형성 및 변천]
호롱불마을[기곡 마을]은 조선 시대에는 제원 찰방에 속하는 소천역(所川驛)과 연결되는 승장원(勝長院)이 설치되었던 곳이다. 지역에 처음 들어와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한 사람은 학자로 이름이 높았던 박이겸(朴以謙)으로 전하는데, 현재는 그의 후손들이 집성촌을 이루는 밀양 박씨(密陽朴氏) 동족 마을이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장백리를 제외한 종전의 신풍면 일원이 설천면으로 편제되었는데 그때 기곡은 ‘문바우’로 부르던 문암(門岩) 마을과 함께 기곡리로 편제되었다. 2009년 녹색 농촌 체험 마을로 지정되어 녹색 농촌 체험 센터를 설립하였다. 같은 해 정보화 마을로 지정되어 정보 센터가 조성되었고, 2010년에는 맛 체험 마을로 선정되어 맛 체험 센터가 구축되었다가 2011년에 농촌 체험 휴양 마을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자연환경]
호롱불마을[기곡 마을]은 동으로는 길산리와 인접하고 남서쪽으로는 무주읍과 경계를 이루며 북쪽은 남대천(南大川) 건너 삼전산 너머로 충청북도 영동군과 도계를 이루고 있다. 동북쪽으로 흘러오는 남대천이 마을 앞을 지나 서북쪽으로 곡류한 후 무주 방향으로 흘러간다. 동쪽에 위치한 문필봉 계곡에는 옛적부터 문바우라 부르는 마을이 있고 마을 입구에 마치 문같이 생긴 두 개의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하나는 붓같이 생겼고 다른 하나는 벼루를 닮아 문암이라 하여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현황]
호롱불마을[기곡 마을]은 2017년 1월 현재 90가구, 181명[남 94명/여 8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행정 자치부 지정 정보화 마을로 무주 마을 정보 센터를 운영하며, 마을 주민들에게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고 농촌 체험 프로그램 안내 및 예약 접수, 무주 호롱불마을 특산물 판매 및 주문 접수, 온라인 기능 민원 사무 발급 업무를 담당한다. 마을 정보 센터 바로 옆에 있는 수련원은 1993년 폐교된 기곡 국민학교를 리모델링한 곳으로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농촌 체험 프로그램으로 뗏목 타기, 떡매 치기, 남대천 민물고기 잡기, 달팽이 체험, 풀잎 곤충 만들기, 도자기 공예 체험, 고구마 캐기 등이 있으며, 체험객을 대상으로 1812년(순조 12)에 건립된 박씨 효열 오정각 앞에서 마을 조상들의 '효'와 관련된 사상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호롱불마을[기곡 마을]은 1촌 1사 결연이 잘되어 있는 마을 중 하나로 삼성 전자와 결연을 맺어 삼성 전자 직원들이 매년 농촌 봉사, 의료 봉사를 오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 전자의 ‘엘이디(LED) 반딧불 봉사단’이 호롱불 마을의 낡은 보안등을 최신 엘이디 등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2016년 무주 마을로 가는 축제’에 참여하였으며, 같은 해 9월 29일에는 호롱불마을[기곡마을]에서 마을 음식 개발 품평회를 개최하였는데, 무주군 안성면 진도리 진원 마을,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두문 마을,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내창 마을이 함께 참여하여 비빔국시와 냉국시, 온국시, 명이나물 장아찌밥, 불꽃밥, 불꽃면 등의 음식을 선보였다. 이 밖에 계절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봄에는 2039만 9000원, 여름에는 2077만 6000원, 가을에는 1141만 2000원, 초겨울에는 967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숙박 시설로는 호롱불 수련원과 호롱불마을 황토방 펜션이 있다.
마을의 관광 자원으로 국기봉 등산로, 용두봉, 꽃길 산책로, 당산나무[1982년 9월 20일 보호수로 지정] 등이 있는데, 특히 마을 한가운데 있는 당산나무[두 그루 느티나무] 아래에서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루 마을 사람들이 모여 당제를 지낸다. 또한 여름 휴가철이 되면 마을 앞 남대천 변의 1,000년 된 소나무 아래 모래와 자갈이 어우러져 아담하게 자리 잡은 강선대(降仙臺)에 피서객이 몰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