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에 서식하는 메기과의 민물고기.

[형태]

몸길이는 약 25㎝로 머리는 위아래로 납작하고 몸은 좌우로 납작한 형태이다. 형태는 메기와 비슷하지만 메기보다 크기가 작다. 위턱은 아래턱보다 짧아 주둥이 끝이 약간 위로 열린다. 비공(鼻孔) 앞과 아래턱에는 한 쌍씩의 수염이 있다. 몸에는 비늘이 없으며, 옆줄은 몸의 중앙에 위치한다. 등지느러미는 매우 작게 발달해 있다. 몸은 흑갈색을 띠고 배 쪽은 노란색을 띤다. 등쪽과 몸의 옆 쪽에 얼룩덜룩한 반문이 있는 경우도 있다. 가슴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에는 특별한 무늬가 없지만 뒷지느러미 가장자리는 밝은색을 띤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미유기는 유사종인 메기와 달리 계곡을 비롯한 상류 하천에서 많이 볼 수 있어 무주 지역에서는 '미유기'라는 명칭보다 '산메기'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린다. 메기처럼 매운탕 재료로 이용되며, 낚시를 이용할 때는 지렁이를 이용하여 잡고 통발을 이용할 때에는 닭 간 등을 미끼로 쓴다.

[생태 및 사육법]

미유기는 야행성으로 낮에는 바위나 자갈 틈에 은신하여 잘 관찰되지 않는다. 밤에 낚시, 통발 등을 이용하여 잡을 수 있다. 수서 곤충이나 어린 물고기 등 육식성 먹이를 잘 먹고 서식처를 꾸미기도 간단해서 관상용으로 수조에서 키우기 좋다.

[현황]

미유기는 무주 지역에서 남대천의 상류 하천인 원당천과 적상천, 무주 구천동 계곡 등에 서식한다.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전국 모든 하천의 계곡과 상류 지역 자갈과 바위가 많은 곳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