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7014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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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四溟大師 出家- |
영어공식명칭 | The story of The Reverend Samyeong become a Buddhist monk |
이칭/별칭 | 「임 진사의 출가 내력」,「사명대사 출가 사연과 표충사의 유래」,「아들의 원한을 갚은 임 대장」,「도둑질하다 스님이 된 사명대사의 무용담」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
시대 | 조선/조선,현대/현대 |
집필자 | 정훈식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0년 - 「사명대사 출가 이야기」 서실경, 김룡구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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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1년 1월 12일 - 「사명대사 출가 이야기」 신현희[남, 53]에게 채록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8년 7월 10일 - 「사명대사 출가 이야기」 신천용[남, 74]에게 채록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8년 7월 21일 - 「사명대사 출가 이야기」 박성수[남, 86]에게 채록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6년 4월 28일 - 「사명대사 출가 이야기」 보고사에서 발행한 『민간설화자료집』2에 「임 진사의 출가 내력」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3년 11월 25일 - 「사명대사 출가 이야기」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8-7에 「사명대사 출가 사연과 표충사의 유래」라는 제목으로 수록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9년 12월 30일 - 「사명대사 출가 이야기」 밀양시에서 발행한 『밀양설화집』1에 「아들의 원한을 갚은 임 대장」, 「도둑질하다 스님이 된 사명대사의 무용담」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
관련 지명 | 밀양 사명대사 생가지 -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사명대사생가로 642[고라리 400] |
채록지 | 외금마을 - 경상남도 밀양시 상남면 연금리 |
채록지 | 성만리 - 경상남도 밀양시 초동면 성만리 |
채록지 | 전사포리 -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전사포리 |
성격 |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사명대사 |
모티프 유형 | 쟁총|음모|아들 살해|출가 |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에 전하는 사명대사의 출가와 관련된 이야기.
[개설]
「사명대사 출가 이야기」는 조선시대 밀양 출신의 승려인 사명대사(泗溟大師)[1544~1610]의 일대기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 가운데, 출가에 얽힌 사연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이야기이다. 원래 밀양의 선비였던 사명대사는 상처하고 후처를 들였다가, 장성한 전처의 아들을 장가보낼 때 후처의 음모로 전처 아들을 잃었다. 며느리를 통하여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된 뒤, 후처와 후처에게서 난 자식을 모두 죽이고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는 내용이 이야기의 골격이다. 이와 달리 가난한 임 대장이 도적질로 생계를 이어 가다가, 부인이 자기 집에 들어온 도둑의 목에 몽둥이를 걸어 사로잡은 것을 보고 자신도 그렇게 될 수 있음을 깨닫고 부인과 집을 모두 불태우고 출가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채록/수집 상황]
「사명대사 출가 이야기」는 1980년 중국 연변 현지 조사에서 서실경, 김룡구에게 채록하였고, 2006년 보고사에서 간행한 『민간설화자료집』 2권에 「임 진사의 출가 내력」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었다. 1983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펴낸 『한국구비문학대계』 8집 7책에 유사한 이야기가 「사명대사 출가 사연과 표충사의 유래」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었다. 「사명대사 출가 사연과 표충사의 유래」는 1981년 1월 12일 경상남도 밀양시 상남면 연금리 외금마을에서 신현희[남, 53]에게 채록한 것이다. 또한 2009년 밀양시에서 간행한 『밀양설화집』 1권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아들의 원한을 갚은 임 대장」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아들의 원한을 갚은 임 대장」은 2008년 7월 10일 밀양시 초동면 성만리에서 신천용[남, 74]에게 채록한 것이다. 『밀양설화집』 1권에는 출가한 내력이 조금 다른 이야기가 「도둑질하다 스님이 된 사명대사의 무용담」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2008년 7월 21일 밀양시 부북면 전사포리에서 박성수[남, 86]에게 채록한 것이다.
[내용]
사명대사의 법명은 유정(惟政)이고 속명은 임응규(任應奎)이다. 임응규는 부인이 아들 한 명을 낳고 죽자, 후처를 들였다. 전처 아들이 혼기가 차 장가를 보내었는데, 혼례 첫날밤에 아들이 목이 잘려 죽었다. 임응규는 며느리가 간통한 남자가 한 짓이라고 의심하며 머리 없는 아들의 시신을 본가로 데려온 뒤 며느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억울한 며느리는 죽어도 임씨 집안의 귀신이 되겠다고 마음먹고 원수를 찾기로 결심하였다. 방물장수가 되어 떠돌던 며느리는 진주의 어느 늙은 부부의 수양딸로 들어갔다. 어느 날 늙은 어머니의 잠꼬대를 들은 며느리가 이상하게 여기고 깨워서 사연을 자세히 물었다. 이에 어머니가 비밀을 털어놓았다. 며느리를 수양딸로 삼은 아버지가 바로 신랑의 목을 자른 자이며, 임응규의 후처가 사주한 일이라는 것이다. 며느리는 곧바로 시아버지를 찾아가 사건의 전모를 모두 알렸다. 임응규는 아들의 머리를 밀가루 독에서 찾아내고 후처와 후처의 자식을 방에 가두어 태워 죽였다. 그런 뒤에 종들과 며느리에게 재산을 나누어 주고 출가하여 서산대사(西山大師)[1520~1604]의 제자가 되었다.
[모티프 분석]
전처의 자식을 후처가 살해한다는 이야기는 넓은 범주에서 ‘쟁총(爭寵)’ 모티프에 속한다. 이는 중세 봉건시대에 가부장적 가족제도의 모순적 상황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갈등이며, 사명대사의 출가와 관련된 이야기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