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701368
한자 密陽法興上元-
영어공식명칭 Folk Play in Beopheung Village in Miryang City on the Fifteenth of Lunar January
이칭/별칭 법고상원놀이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법사길 77[법흥리 24-8]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태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93년 12월 27일 - 밀양법흥상원놀이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6호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1년 - 밀양법흥상원놀이 제23회 경상남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
놀이 장소 법흥상원놀이보존회 -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법사길 77[법흥리 24-8]
주관 단체 법흥상원놀이보존회 -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법사길 77[법흥리 24-8]지도보기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정월대보름
예능 보유자 손기후[명예 보유자, 2019년 3월 29일 지정]
문화재 지정 번호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법흥리에서 행하여지는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개설]

밀양법흥상원놀이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법흥리 법흥마을에서 정월대보름에 펼치는 세시풍속과 관련한 놀이이다. 온 마을 사람들이 당산나무 앞 넓은 마당에 모여 당산제, 용왕풀이, 지신밟기, 헌신랑다루기, 장작윷놀이, 널뛰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돌다리밟기, 달맞이, 나무꾼노래, 달집태우기, 콩볶기, 판굿 등을 벌이며 마을과 집안의 평안 및 풍년을 기원한다. 1993년 12월 27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되었다.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1991년 제23회 경상남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연원]

밀양법흥상원놀이는 법흥마을에서 예부터 전하여 내려오는 세시풍속 놀이인데, 법흥마을에 전하는 전설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옛날에 당산나무에서 곡성이 들려오고 마을에 재액(災厄)이 닥쳐 마을 주민들이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지나가던 승려가 이르기를 “외로이 서 있는 당산나무에 짝을 지어 주고 당사(堂祠)를 지어 법고(法鼓)를 안치한 뒤 제판을 만들어 동제를 지내면 된다.”라고 하였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다른 곳의 나무를 옮겨 심고 당집을 만들고 법고를 안치한 뒤 매년 정월대보름날 당산제(堂山祭)를 지내자 마을과 집안이 평안해지고 풍년이 들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법고를 모신 마을의 놀이라 하여 법고상원놀이라고 불렀지만 이웃 마을과 합쳐져 법흥마을로 이름이 바뀌면서 밀양법흥상원놀이로 불리게 되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놀이 도구로는 법흥상원놀이·농자천하지대본·오방장군 등이 적힌 각종 깃발, 신북[神鼓], 당집, 오곡[당산제에 올릴 제물], 대문, 기왓집, 장작윷[길이 50㎝, 둘레 20㎝], 널, 팽이, 연, 물레방아, 돌다리, 달집, 교배상, 다리미, 콩 등이 있다. 놀이 장소로는 마을에서 할 경우에는 당산나무 앞 넓은 마당에서 행하며, 밀양아리랑대축제 때는 밀양강 둔치에서, 밀양시 무형문화재 상설 공연 때는 밀양 영남루 앞 마당에서 연희한다.

[놀이 방법]

밀양법흥상원놀이는 크게 세 마당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마당은 제의마당인데, 해 뜨기 전 신북이 울리면 마을 사람들이 신북과 당산기를 앞세워 마을을 한 바퀴 돈 다음 다시 당산에 모여 당산제를 올린다. 부녀자들이 촛불을 켜고 소지를 올리며 소원을 빈다. 마을 뒷산의 찬못샘에서 용왕제를 지내고 다시 집집을 돌며 지신밟기를 한다. 이어 갓 결혼한 신랑이 처가에 왔을 때 처가 사람들이 밧줄로 신랑의 발을 거꾸로 매다는 헌신랑다루기를 하는데, 이때 왕고모부 내외는 허수아비놀이를 하고 고모 내외는 큰머슴놀이를 한다.

둘째 마당은 놀이마당인데, 먼저 편을 나누어 네 명이 한 윷가락씩을 동시에 던지는 장작윷놀이를 하고, 널뛰기, 팽이치기, 연날리기를 한다. 또한 보름달이 뜰 무렵에 돌다리를 오가면서 팥알을 한 알씩 물에 던지며 “내 다리 쇠다리 되게 하여 주소.”라고 비는 다리밟기를 한다.

셋째마당은 뒷마당인데, 달이 뜨기 전에 달맞이와 「나무꾼노래」로 흥을 돋운 후 보름달이 뜰 때 달집을 태우는데, 부녀자들은 재앙을 없애고 복을 불러온다 하여 다리미에 콩을 담아 달집 불에 볶아 나누어 먹는다. 달이 높이 뜨면 판굿놀이를 통하여 모두가 하나가 되는 화합의 한마당으로 마무리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법흥마을 사람들은 6·25전쟁 당시 참전하였던 마을 사람들이 한 명도 죽지 않고 모두 돌아온 것이 당산신의 영험 덕분이라 믿을 정도로 당산신에 대한 믿음과 밀양법흥상원놀이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현황]

법흥마을은 오늘날에도 600여 년이 된 암수 당산나무와 신북, 찬못샘이 마을을 지키고 있고, 지신밟기·헌신랑다루기·장작윷놀이 외에 달맞이·달집태우기밀양법흥상원놀이도 그대로 행하여지고 있다. 매년 밀양아리랑대축제와 밀양시 무형문화재 상설 공연 등의 행사 기간에는 국가무형문화재인 밀양백중놀이, 경상남도 무형문화재인 용호놀이·감내게줄당기기·밀양 작약산 예수재 등과 함께 공연되고 있다. 연희 때 부르는 「당산풀이」·「용왕풀이」·「성주풀이」·「헌신랑다루기노래」·「윷노래」·「다리밟기노래」·「달맞이노래」·「나무꾼노래」는 『밀양아랑제40년사 별책부록』 등에 수록되어 전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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