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전사포리, 초동면 봉황리, 상남면 남산리에 걸쳐 있는 산.

[개설]

종남산(終南山)은 밀양시 부북면 전사포리와 초동면 봉황리, 상남면 남산리에 걸쳐 있는 해발 고도 663m의 산이다.

[명칭 유래]

종남산은 풍수지리로 볼 때 밀양의 안산으로 남쪽에 위치하여 ‘남산’으로 불리다가 이후 ‘종남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옛날 고을에 큰 해일이 발생하여 남산 꼭대기가 종지만큼 남아 있었다 하여 ‘종지산’으로 불렀다는 이야기와, 종남이라는 의적이 숨어 살던 산이라 하여 ‘종남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대표적인 명칭 유래로서 전한다.

[자연환경]

종남산은 남북 방향으로 이어지는 우령산-종남산-덕대산 산지의 중앙에 자리하며 종남산 정상으로부터 다시 북동쪽으로는 마암산으로, 남동쪽으로는 팔봉산으로 산지가 이어진다. 종남산의 정상부는 평평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헬기 이착륙장과 과거 봉수대를 복원한 유적이 있다. 종남산의 동사면으로는 상남천이 발원하며, 상남천은 남산저수지를 지나 덕대산 남사면에서 발원한 남전천과 하남읍을 지나는 양동천과 합류하여 낙동강 본류로 흘러든다.

[현황]

종남산의 주봉에서 동쪽으로 220m 지점에 봉수대가 있던 제2봉이 이어진다. 종남산의 봉수대는 북동쪽 방향으로 밀양 도심을 건너 추화산 봉수대에 응보하였다고 전한다. 밀양시를 관류하는 밀양강 줄기와 삼문동을 중심으로 밀양 도심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종남산 정상부에서 능선을 따라 밀양8경 중 7경으로 유명한 진달래 군락지가 분포하여 ‘종남산진달래축제’가 개최되며, 종남산은 봄꽃 산행으로도 유명하다. 『밀양지』에서는 밀양 들판의 서북쪽으로 펼쳐지는 종남산 산줄기를 밀양 영남루(密陽嶺南樓)[1963년 1월 21일 보물 지정]와 더불어 밀양 사람들의 영원한 망향의 표상으로 언급하고 있다. 종남산과 우령산 정상부 사이 북사면으로는 밀양 컨트리클럽 퍼블릭 골프장과 사포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종남산 북쪽에는 밀양 예림서원(密陽禮林書院)[1974년 2월 16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지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