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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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海南- |
영어공식명칭 | Haenam Winter Cabbage |
이칭/별칭 | 월동배추,해남배추,해남겨울배추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윤영식 |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지역에서 겨울철에 재배되는 배추.
[개설]
따뜻한 해양성 기후인 해남군은 한겨울에도 배추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재배 환경을 지니고 있다. 해남군은 겨울철에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배추밭이 장관을 이루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전국 최대 배추 생산지인 해남군에서 자란 겨울배추는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또한 해남겨울배추는 2006년 1월 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리적 표시 제11호를 등록하여 명성과 품질을 지키고 있다.
[연원 및 변천]
1970년까지 배추는 낮은 온도에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먹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1970년대 중반 들어서 제주도에서 저온에 견디는 배추 종자가 보급되면서 월동배추라는 상품이 등장하였다. 그 뒤로 1980년대 초 해남군 문내면, 화원면에 거주하는 몇몇 농가가 제주도에서 종자를 구입하여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제주도보다 물류 비용이 낮고, 재배 환경이 좋은 해남군이 전국 최고의 배추 재배 산지가 되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해남겨울배추는 흰눈이 쌓인 겨울철[12월~2월]에도 얼지 않기 때문에 밭에서 바로 수확하여 한겨울에도 아삭하고 신선한 김치를 담을 수 있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남군 황산면, 문내면, 화원면, 산이면 등지에서 배추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해풍을 맞으며 겨울철에 성장한 배추는 조직이 치밀하여, 식감이 좋고 미네랄이 풍부하다. 해남겨울배추가 달콤한 맛과 고소한 향으로 유명한 것은 월동 중에 탄수화물이 당분으로 변하여 맛이 달고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해남겨울배추는 우리나라 김장 문화에도 큰 변화를 주었다. 월동을 위해 가을철 김장을 담그던 풍속이 겨울 내내 신선한 김치를 담궈 먹거나, 2월에 김장하여 여름을 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김치냉장고의 등장과 가을배추보다는 맛이 좋은 겨울배추 재배가 늘면서 생겨났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해남군에서는 겨울배추를 상품화하기 위해 1991년부터 절임배추로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2003년부터는 화원농협이 ‘이맑은김치’라는 브랜드를 출시하며 판로를 다각화하였다. 또 해남군에서는 ‘해남참절임배추’라는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고 해남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절임배추의 활성화와 함께 김치 산업도 발전하여 2010년 이후에는 해남 배추로 만든 김치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판매량이 늘어나기 시작하여, 2017년에는 570억 원의 매출을 올려 해남군의 주요 농업 소득원이 되었다.
2018년 현재 해남겨울배추는 2018년 2,640㏊가 재배되고 있으며, 전국 재배 면적 3,757㏊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