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현산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첩첩산중에 있는 마을로 세상과 접촉이 별로 없고 아름다운 곳이라 하여 미세(美世)라 불렸는데, 상노봉 뒤에 만안사(萬安寺)라는 절이 세워지면서 만안(萬安)이란 이름으로 바뀌어 지명이 유래하였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신흥리[일명 웃미세]를 병합하여 해남군 현산면 만안리로 개설되었다. 현재 자연마을로는 만안마을이 있다. 만안마을은 약 500년 전에 밀양박씨 박동영(朴東榮)이 전주에서 피난을 와 웃미세마을에 정착하면서 형성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마을이 밀양박씨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환경]

만안리(萬安里)는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이다. 북쪽에 병풍산[315m]과 서쪽에 땅남이산[135m]이 있고, 동쪽으로 두륜산 줄기가 뻗어 있으며, 북서 방향으로 동그랗게 마을을 감싸고 있다. 동쪽과 남쪽으로는 대흥사와 경계에 상노봉이 있으며, 정상에서 8부 능선까지 내려오면 곰바우산이 있다. 마을 뒤쪽에는 공산바위산이 있고, 동북 사이에는 짐장산이 있다. 만안리와 덕흥리 사이에는 개처럼 생긴 개바우산이 있으며, 마을 앞뒤로 하천이 흐르고 있다.

[현황]

만안리는 북쪽으로 삼산면 충리, 동쪽으로 구림리, 남쪽으로 덕흥리, 서쪽으로 구시리와 접하고 있다. 2018년 10월 31일 현재 면적은 5.4㎢이고, 만안리 1개 행정리에 55가구, 106명[남자 56명, 여자 5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 소득원은 쌀이며, 특작물은 마늘, 고추, 호박을 생산하고 있다. 만안리에는 동북-남서 방향으로 지방도 제806호선이 지나고 있다. 1942년 7월 만안저수지를 준공하였고, 가뭄 피해를 줄이고자 2006년 만안마을 북쪽에 만안저수지를 재축조하여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만안리에는 수령 약 400년의 팽나무가 1982년 12월 3일 보호수로 지정되었다[지정번호: 15-14-4-2]. 매년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팽나무 앞에서 지내기도 하였다. 영화 「휘모리」[1994]의 배경에도 나왔다. 만안마을 북쪽의 수정동(水晶洞)은 만안저수지 위쪽 골짜기에 있다. 수정동은 고산 윤선도가 귀양살이에서 풀려 해남 연동 종가에 돌아온 후 산거 생활을 위해 처음 찾은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