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 일광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 무덤군.

[위치]

일광리 고인돌군은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 일광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 유적이다. 유적이 소재한 일광리 마을 앞으로 비교적 넓은 들판이 동서로 전개되어 있고, 남쪽에 오목천이 동에서 서로 흐르고 있다. 고인돌군은 오목천 변의 충적지와 구릉상에 분포하며, 분포 양상에 따라 두 곳으로 구분된다. 한 곳은 일광리 마을 내 민가와 야산이고, 다른 한 곳은 마을 남쪽 망보들이다.

[형태]

일광리 고인돌군의 상석 형태는 부정형, 방형, 장방형 등으로 다양하며, 화강암 괴석을 이용하였다. 상석의 크기는 높이 50~260㎝, 너비 150~290㎝, 길이 130~430㎝ 정도이다. 지표상에 노출된 형태로 보아 모두 개석식으로 추정되지만,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구체적인 구조는 알 수 없다. 상석 윗면에 바위 구멍[성혈]이 있는 것도 일부 있다.

[현황]

일광리 고인돌군은 지금까지 모두 31기가 확인되었다. 먼저 1986년 지표 조사에서 동서 방향으로 열을 지어 분포한 14기의 고인돌이 망보들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망보들의 고인돌군은 이후 경지 정리 과정에서 대부분이 파괴되어 1997년 지표 조사에서는 4기만이 확인되었다. 대신 일광리 마을 입구 동쪽 야산과 민가에서 16기의 고인돌이 새로 확인되었다. 이후 2006년 지표 조사에서는 마을 내에서 1기가 추가로 발견되어 마을 방면 고인돌은 모두 17기가 되었으나, 망보들 방면 4기는 훼손이 더욱 진행되어 2기만이 확인되었다.

[의의와 평가]

일광리 고인돌군은 동쪽에 인접한 고은리 고인돌군과 함께 동서로 전개된 들판에 위치하며, 남쪽에 오목천이 동에서 서로 흐르고 있다.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구체적인 구조는 알 수 없지만, 고인돌의 입지를 연구하는 데 주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