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3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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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改新敎 |
영어공식명칭 | Protestantism |
분야 | 종교/기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근대/근대,현대/현대 |
집필자 | 신재식 |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활동하는 기독교의 한 종파.
[세계 기독교와 개신교]
기독교는 팔레스타인에서 예수 운동으로 시작하였다. 4세기에 로마 제국의 국교가 된 이래, 기독교는 서구 역사와 문화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였으며, 오늘날 신자 수에서 세계 최대 종교가 되었다. 기독교는 정교회, 가톨릭, 개신교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으며, 1054년 동방의 정교회와 서방의 로마 가톨릭 교회가 분리되었다. 개신교는 1517년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형성된 기독교회로 루터교회, 개혁교회, 성공회, 감리교회, 성결교회, 침례교회 등 다양한 교파가 있다. 기독교는 이 외에도 초기 교회에서 분리해 나간 교회로 이집트의 콥틱교회, 네스토리우스교회, 아르메니아교회 등 동양교회(Oriental Church)와 20세기 초반에 북미에서 나타난 오순절 계통 교회 등이 있다.
[한국과 개신교]
한국과 개신교의 만남은 19세기 후반에 시작되었다. 서상륜과 서경조는 1878년 만주에서 매킨타이어(MacIntyre, John)와 로스(Ross, John)를 만나 개종하고 국내로 들어와 1884년 황해도 장연 소래에 자생적 개신교회를 세웠다. 서구 개신교와 본격적인 만남은 1884년 의사 앨런(Allen, Horace N.)과 1885년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 언더우드(Underwood, Horace G.)와 미국 북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Appenzeller, Henry)가 입국해 선교 활동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서구 개신교 선교사들은 교육 선교와 병원 선교를 통해 기독교 복음뿐만 아니라 서구의 제도와 문물을 확산시켰다.
한국 개신교는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한국 개신교는 6.25전쟁과 산업화와 도시화 시기를 거치면서 급격히 성장하여 2015년 이래 신자 수에서 대한민국 최대 종교가 되었다. 루터교나 성공회 등이 주류인 서구 개신교와 달리, 한국 개신교는 내한 선교사들 가운데 장로교 선교사들이 다수로 활동하면서 장로교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광주광역시와 개신교]
광주광역시 지역의 개신교는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의 선교로 시작되었다. 1893년에 설립된 '장로회 선교부 공의회'는 선교 지역을 나누면서 미국 남장로교가 전라도 지역을 담당하도록 하였다. 1896년에 목포 선교가 시작되었으며, 1904년에 목포 선교부와 광주 선교부가 통합되었다. 벨(Bell, Eugene)과 오웬(Owen, Clement C.), 스트래퍼(Straffer, Fredrica)가 양림리[지금의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에서 시작한 전라도 광주 선교부는 전라도 선교의 선교 거점이 되었다. 선교사들은 선교 본부가 있는 양림동에 교회와 병원, 학교를 세웠다. 광주제중원은 광주 최초의 근대 의료 기관으로 이후 광주기독병원이 되었으며, 한국 최초로 한센병 환자를 진료하였다. 광주남학교[지금의 광주숭일중학교와 광주숭일고등학교]와 광주여학교[지금의 광주수피아여자중학교와 광주수피아여자고등학교]는 광주에 처음 세워진 근대 교육 기관으로 전라도 광주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였다. 또한, 어비슨 농업학교를 세워 현대식 농사법을 교육하고, 목회자 양성을 위해 광주성서학관을 세웠다. 전라도 광주 개신교는 광주YMCA, 광주YWCA와 다른 여러 사회복지기관을 설립하여 기독교 복음뿐만 아니라 서구 근대 문화 제도와 정신을 확산시켰다.
전라도 광주 개신교인들은 일제강점기 동안 3.1운동을 비롯하여 독립운동에 앞장섰으며 신사참배와 일제의 착취에 반대하는 운동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였다. 광복 이후에는 광주 지역 시민사회의 주축이 되어 민주화 운동과 5.18민주화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개신교는 광주광역시에서 신자가 가장 많은 종교이며, 개신교인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이다. 통계청 자료[2015년]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인구 약 146만 1,000명 중에서 개신교인이 약 29만 2000명으로 불교나 가톨릭 신자보다 두 배 이상 많다. 광주광역시 개신교 가운데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의 영향으로 장로교회의 교세가 가장 크지만, 한국교회의 교단 분열의 결과로 장로교회는 통합, 합동, 기장으로 나뉘어 소속 교단이 다르다. 고신측 장로교회, 성결교회, 감리교회, 침례교회, 순복음교회, 구세군 등 다른 교단 소속 교회들은 상대적으로 신자 수가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