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16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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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經濟産業 |
영어음역 | Gyeongjesaneop |
영어의미역 | Economy and Industr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경호 |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재화 및 용역의 생산·분배·소비와 관련되는 활동 전반과 영역.
[개설]
구로구는 1960년대 경인축을 중심으로 하는 철도·도로망의 발달과 함께 경인로 변을 중심으로 시가지와 상권이 점진적으로 형성되면서 도시로의 성장이 시작되었다. 특히 정부의 경제개발5개년 계획에 따라 1965년부터 한국수출산업공업단지가 이곳에 형성되며 수도권 제조업의 중추 지역으로서의 성장이 본격화되었다.
이는 곧 산업 물자의 수송을 위한 철도·도로망의 정비와 확대를 가져왔고, 그 결과 구로구는 경부선과 경인선이 분리되는 지점인데다 수원과 인천 방향으로 각각 국도가 관통하여 철도와 도로 교통 모두 경인 지역과 경부 지역을 잇는 결절점이 됨으로써 서울 남서부 지역의 교통 요충지로 자리 잡게 되었다.
또한 공단으로 유입되는 노동 인구의 급격한 증가는 주변 지역의 택지 개발을 통한 주거 및 상권의 형성을 가져왔고, 공단과 관련된 여러 제조업뿐만 아니라 금융·유통 산업의 성장도 가져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경제의 중추 지역이 되었다. 현재는 구로공단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명칭을 바꾸고 첨단 IT산업단지로 본격적인 개편이 이루어지고 있다.
[연혁 및 현황]
1. 1960년대 중반~1990년대 후반
우리나라는 1960년대 중반부터 수출 주도형 성장 우선 정책과 함께 본격적인 산업화가 시작되었으며 1970년대 중반까지는 경공업 중심으로, 1980년대 초반까지는 중공업 중심으로, 그리고 1980년대 중반 이후로는 기술 집약적 산업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재편되어 왔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단지로서 수출의 중추 기지 역할을 해 온 곳이 바로 구로공업단지이다. 구로공업단지는 의류, 봉제 등의 수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1965년부터 1973년까지 1단지 462,812㎡, 2단지 396,696㎡, 3단지 1,123,972㎡ 등 총 1,983,480㎡ 규모로 조성되었다. 1970~1980년대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제조업의 메카로 우리나라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으며 특히, 1987년에는 근로자 75,000명으로 전국 제조업 수출의 10%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구로공업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했던 196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까지의 구로구의 경제산업을 시기적으로 3분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경공업 중심의 수출주력기라 할 수 있는 1960년대 중반~1970년대 중반의 경우 1962년에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시작했을 때, GNP에서 제조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16.2%에 불과했고 반면에 농업, 임업, 수산업 부문은 36.6%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에 정부는 경제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구로동에 공업단지를 조성하여 수출 산업을 육성하려 하였다. 처음에는 주로 재일동포 중소 수출업체를 유치해 가공 수출을 하고 그들의 선진 기술과 해외 시장 개척 노하우를 국내 업체에 확산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시작하였다. 그 결과 1967년에 이르러 재일교포 기업이 18개사, 국내 기업이 11개사, 기타 외국 기업이 2개사 등이 구로공업단지에 정착하게 되었고 업종은 섬유, 봉제, 전자, 잡화 등이었다.
1단지와 2단지가 가동되던 1969년에는 섬유, 봉제 업종이 공단 전체 수출의 40.3%를 차지했고, 1974년을 제외하고 1969년부터 1980년까지 업종별 수출 점유율에서 1위를 고수하면서 12년 동안 연간 수출액의 평균 44.4%를 차지하였다. 그리고 수출 점유율 2위는 1970년대 초반까지는 가발과 잡화 업종이 차지했으나 1970년대 중반 이후로는 전기·전자 업종으로 변화되었다.
두 번째로 1970년대 중반~1980년대 중반의 경우 정부는 그 동안 추진해 왔던 경공업 중심의 수출 주도형 정책을 중화학 공업 수출 육성 정책으로 전환하였다. 그러나 정부의 중화학 공업 육성 정책은 구로공업단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1970년대 후반에도 이 지역에서는 여전히 섬유 업종이 수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1980년에는 오히려 증가하였다.
당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제조업 구조를 살펴보면, 서울은 섬유 및 의류 업종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수도권은 조립 금속 및 기계·운송 장비 업종의 비중이 점차 높아졌다. 즉, 서울의 산업은 보다 더 노동 집약적인 구조로 되었으며, 서울 교외 지역은 자본 집약적 구조로 변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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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도권 지역의 주요업종 변화
그리고 1983년부터 1985년까지 3년 동안 공단 수출 실적을 보면, 전체 수출액의 90% 정도를 섬유·봉제 업종과 조립 금속 업종이 차지하였다. 그러나 줄곧 1위를 차지했던 섬유·봉제 업종이 1985년 44.5%로 떨어지고 조립 금속 업종이 46.2%로 성장하면서 1위 자리가 바뀌었다.
마지막으로 1980년대 중반~1990년대 말에는 노사 분규와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인해 구로공업단지가 쇠퇴하면서 구로구의 경제산업도 극도로 위축되었다. 1980년대 들어서는 신보호무역주의가 등장함에 따라 수출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국제 금리, 유가, 환율 등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또한 1988년과 1989년에 노사 분규가 확산되면서 일부 다국적 기업들이 철수하기 시작했고, 수출 산업의 침체로 공장을 폐쇄하거나 동남아시아 등지로 이전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와 더불어 구로공단의 수출 실적은 1988년을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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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공단의 수출실적 변화
또한 이 시기에는 서울 지역의 공해 유발 업종을 비롯한 비 도시형 업종의 공장들이 정부의 이전 명령에 의해 우선적으로 안산 지역[반월, 시화공단]으로의 이전이 결정되었으며 따라서 구로공업단지에 있던 많은 공해 유발 업체들도 이전하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1980년대 말부터 시작된 수출 부진과 노동력 감소 등의 어려움은 1990년대까지 계속되었고, 이는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구로공단의 입주 업체들의 큰 변화를 야기하였다.
특히 생산직 노동력 부족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구로공단 입주 업체들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생산 기술 측면에서는 설비 자동화를 기하였고, 아웃소싱과 하청 등이 확산되었으며, 주부 인력과 외국 인력을 적극 활용하였다. 입주 업체들의 구성에 있어서도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쇄·출판업이 1980년에 6.3%에 불과했으나 1987년에는 9.1%, 1993년에는 다시 14.1%로 증가하였다.
2. 1990년대 후반~현재
1990년대 후반에 들어 구로공업단지는 섬유·의류 업종의 비중이 크게 줄어든 대신 조립금속 업종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으며 입주 업종의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경쟁력이 약화되었다. 이에 단순 제조업에서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산업 구조를 재편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며 1997년 7월에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 및 관리 기본 계획 변경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였다.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추진 계획에 따라 단지를 고도 기술 산업, 벤처 산업, 패션 디자인 산업, 기타 지식 산업 등 4개의 첨단 정보·지식 산업으로 재구성하고, 공간적 측면에서도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재배치를 추진하였다. 특히, 2000년 12월에는 ‘구로공단’이라는 명칭을 ‘서울지디털산업단지’로 변경하였고, 실제적으로도 전통 제조업과 첨단 IT산업이 융합된 디지털산업단지로의 변화를 본격적으로 시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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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업체수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