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08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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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春香歌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무용과 민속극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조상훈 |
[정의]
전라북도 군산에서 전승되어온 판소리 중 춘향가.
[개설]
군산에서 「춘향가」는 동편제 판소리 명창 최난수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다. 판소리는 지역적 특성과 전승계보에 따라 전라도 동북 지역의 동편제, 전라도 서남지역의 서편제, 경기도와 충청도의 중고제로 나뉜다. 최난수 명창은 동편제의 정수를 이어받았다.
[공연 상황]
「춘향가」 보유자인 최난수는 1979년 제5회 전주 대사습 놀이에서 명창부 차상을 수상했고, 그 이듬해인 1980년 제6회 전주 대사습 놀이에서 명창부 장원을 수상하며 ‘명창’ 칭호를 받았다. 1981년 5월 군산 극장에서 「수궁가」 완창 발표회를 가졌고, 그해 11월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흥보가」 완창 발표회를 가졌다. 1983년 서울 문예회관에서 「수궁가」를 완창했다.
[구성]
판소리 「춘향가」는 남원 퇴기 월매의 딸인 성춘향이 남원 부사의 아들인 이몽룡과 백년 가약을 맺었으나 이별한 뒤 신임 사또의 수청을 거절하여 옥에 갇히자 암행어사가 된 몽룡이 구해 준다는 이야기를 판소리로 짠 것이다. 문학성으로나 음악성으로나 연극적인 짜임새로나 지금까지 전해지는 판소리 다섯 마당 가운데서 가장 예술성이 높은 작품으로 꼽힌다.
[내용]
판소리 「춘향가」는 이야기의 줄거리나 소리의 음악적인 짜임으로 따져 첫째, 몽룡이 광한루에서 춘향과 만나는 대목. 둘째, 몽룡이 천자풀이를 하는 대목에서 두 사람이 사랑가를 부르는 대목까지. 셋째, 이별하는 대목. 넷째, 신연맞이 대목에서 춘향이 옥중가를 부르는 대목까지. 다섯째, 몽룡이 과거에 급제하고 전라 어사가 되어 남원으로 내려와 춘향 어머니와 옥에 갇혀 있는 춘향을 만나는 대목까지. 여섯째, 변사또의 생일 잔치가 벌어지는 데에서 뒤풀이까지로 나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최난수는 1931년 2월 12일 임실군 강진면 갈담에서 태어났다. 7세 때 일가가 전주로 이사해 9세부터 전주 국악원에 들어가 소리를 배우기 시작했고 10년 동안 전주 국악원에서 이기곤 원장을 비롯한 소리 선생들로부터 「춘향가」·「심청가」·「흥보가」를 배웠다. 19세에 서울로 상경해 박초월 문하에 들어 송흥록 - 송만갑 - 박초월로 이어지는 동편제 소리의 맥을 이어받았다. 박초월 문하에서 23년 동안 소리를 배웠고, 김연수 창극단과 임춘앵 국극단에서 주연 배우로 활약하였다. 42세에 정읍으로 낙향해 정읍 국악원에서 2년 동안 판소리를 지도했다. 그 후 군산으로 이동해 사단법인 판소리 보존회 이사장이었던 김소희 명창으로부터 군산시 분회 설치를 인준 받아 군산 지부장을 역임했다.
군산시 동흥남동 자택에 마련한 ‘최난수 국악원’에서 후진 양성에 전념하는 한편 원광 대학교 국악과, 남원 예술 고등학교, 전주 예술 고등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다가 지병으로 2013년 6월 27일 타계했다. 보유자가 사망하면서 「춘향가」의 문화재 지정도 해제되었다.
현재 이수자로는 박미선, 최진희, 김금희가 있다. 전라북도 문화상을 수상했다.